하버 스트리트 베라 스탠호프 시리즈
앤 클리브스 지음, 유소영 옮김 / 구픽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1. 시즌 8을 준비중인 영드 <베라>의 원작소설로 '베라 스탠호프 시리즈' 6번째(2014년) 작품이라 함. 원작 영드는 본 적이 없으므로 논외. 시리즈 1편이 아닌 중간 작품이 국내 최초 출간작으로 선정된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약간 있지만 미스터리/스릴러 시리즈물의 경우 첫 작품이 그 시리즈물의 전체 퀄러티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 더군다나 추후 1편부터 소개할 예정이라고 하니 - 출판사의 선택에 수긍이 감.

 

2. 만약 아가사 크리스티가 현대 경찰물을 썼으면 이런 스타일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본격'이라고도 부르는) 고전 추리물에서 항상 나오는, 조금은 작위적인, 끝에 탐정이 추리 과정을 구구절절 설명하는 부분만 없을뿐.

 

3. 사건이 발생하고, "한정된 공간"에 있는 인물들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고, 각 주변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과거의 관계들이 하나둘 드러나고, 결국 의외의 인물이 범인으로 체포되는 전형적인 '추리소설'의 느낌인데, 딱히 몰아치듯이 진행되는 부분은 없지만 읽어나가는 맛이 좋았고, 범인을 이리저리 추리해보는 이 바닥 특유의 재미가 살아있는 책이 오랜만이라 반가웠고, 일단 너무 가볍지 않아서 맘에 듦.    

 

4. 첫 만남이라서 그런지 주인공인 '베라'라는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서는 조금 지켜봐야 할 듯. 일반적인 여주인공의 전형성에서 멀리 벗어나 있는 인물이라 그럴수도.

 

5. 모르긴 몰라도 시리즈내 다른 작품들도 엽기적 범죄, 연쇄 살인, 반전의 반전 등등 '쎄다' 싶은 소재로 끌고 나가는 작품은 아닐 듯. 고전 추리물과 현대 미스터리의 적절한 조화를 맛보고 싶은 분께 추천. 시리즈 1편이 나오면 본다 안본다? 나는 무조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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