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비밀 친구
경혜원 지음 / 창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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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것이 가능할까?

사실 2022년은 참 힘든 한해였다.

처음으로 아이와 멀리 떨어져 살있던 해이기도 하고,

학교로부터 가장 많은 연락을 받은 해이기도 했다.

아이가 말은 안했지만 힘들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사는 이유가 무엇일까 고민해 보는 한해였다.

그렇게 여러번 학교로부터 전화를 받고

고민끝에 내가 내린 결론은

그것이 무슨이야기든 아이의 이야기를 나라도 들어줘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난 이 책을 만났다.

나는 이 책을 다 읽고 눈물을 흘리는 날 보았다.

아이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을 찾았다는 그 안도감과

내가 여태 왜 하지 않았을까하는 후회였다.

이 책에서는 명명백백 말해주고 있다.

아이가 가장 행복해하는 순간은

“본인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시간”이란 것.

요즘 리액션라는 단어가 자주 쓰이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들은 알고 있다.

나의 리액션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특별한 것은 없지만,

참 특별한 책이 될 것 같다.

워킹맘이라면,

혹시 아이의 의외의 행동으로 속상해하고 있다면

반드시 읽어봐야할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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