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어디 있지?
박성우 지음, 밤코 그림 / 창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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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는 순간,

몸이 자동으로 움직여졌다.

정말 많이 들었던 이야기.

엄마 어딨어!!!!

늘 옆에 있어줬다고 생각했는데도,

무언가 부족했을까,, 늘 아이는 내게서 떨어지는 것에 크게 반응하였다,

어린이집을 갈 때도 거의 2달 이상 고생했고,

초등학교를 들어가서도 오랜기간 엄마가 데릴러 오는 아이였다,

(아직 혼자 잠들지 못하기도 한다)

내가 워킹맘이라서 그런가,

내가 무얼 잘못한거지라고 여러 생각에 괴로웠는데,

(더불어 아이가 가끔 얄궂기도 했는데)

이 책은 귀엽게 그 답을 말해준다.

아이가 내게 집착하는 것,

내가 없으면 아이가 불안해 하는 것은,

내가 무엇을 잘못해서가 아니라,

아이가 나를 너무 사랑해서 나를 지켜주기 위해 옆에 있어주고 싶기 때문이다라는 답은 간단하지만 매우 감동적이다.

 



 

간단한 이야기지만 이 책의 시너지는 밤코 작가의 그림과 함깨하면서 더 커진다,

정말 책의 그림과 글이 함께 움직이는 느낌의 책은 오랜만이다,

 

책의 그림에도 표정이,

아이의 감정이 모두 담겨져있다,

책장을 넘기며 그림만 보고도 그 장의 글을 느낄 수 있다.

책장을 펴고 아이의 감정이 어떻게 변하는지 그림만으로 찾는 재미도 가득하다.


 

그런 재미를 하나하나 찾다보면 어느새 따뜻한 결론이 나온다.

솔직히 육아를 해본 엄마라면 웃으며 들을 수만은 없는 제목이다.

하지만 아이랑 웃으며 읽다보면 서로를 더 이해한다는 느낌을 자연스레 느낄 수 있는 따뜻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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