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소설 세 얼간이
황승윤 지음, 비두 비노드 쇼프라·라지쿠마르 히라니·애브히짓 조쉬 각본 / 북스퀘어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All Is Well!!!

모두 잘 될 꺼야~~~~~

 

세 얼간이는 영화로 유명하다.

직원이 세 얼간이 영화 초대권을 주었는데 포스터를 접한 느낌이

제목처럼 얼간이들이나 보는 찌질한 영화같아 외면했었는데

여기 저기에서 재미있다는 평과 꿈을 주입하는 내용에 감동적이라고 한다.

인터파크에서 좋은 책으로 추천해 줘서 읽게 되었다.

책을 읽는 내내 영화를 안 본 것을 후회했다 ㅠㅠㅠ

 

새 얼간이

란초다스 찬차드(란초) - 괴짜끼가 있는 천재, 그리고 의리의 싸나이

라주 라스토기(라주) - 병석에 누워있는 아버지 허약한 엄마 그리고 지참금이 없어 결혼을 못하는 누나,

지질이도 못 사는 집에서 태어난 수재

파르한 쿠레쉬(파르한) - 뛰어난 공학자가 되는 것이 아버지의 꿈

그 꿈 때문에 사는 이 시대의 청년의 자화상

 

세계에서 공과대학으로는 3위에 차지하고 있는 명문대학 임페리얼 공과대학(ICE)에 입학한다.

이들은 기숙사에서 같은 방을 쓰는 룸메이트들이다.

 

이들의 만행(?)에 대해서 경계하고 저지하며

경쟁만이 살 길이라는 강한 철학의 소유자이며 이 대학의 총장인

비루 사하스트라부떼(바이러스)

 

꿈 많은 청춘들과 그 꿈을 꺽고 순종하는 사회인으로

살아갈 것을 강요하는 바이러스와의 재미있고 슬픈 이야기이다.

 

젊은 청춘들이 읽든 나이 든 장년들이 읽든 재미와 감동이 있다.

책의 내용으로 봐서는 세 얼간이가 옳고 주인공이지만

혹 사회에서의 내 역할은 그들의 꿈에 대해 '꿈 깨'라고 외치는

바이러스가 아닐까 한번 쯤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내 속에서 나를 왜소하게 만드는 바이러스가 있지 않은지 다시 한번 살피게 된다.

 

란초가 외치는 알 이즈 웰(All is well)은 내 생활에 활력이 되고

나를 작게 만드는 바이러스를 한방에 보내는 특효약이 되었다.

청춘이 꾸는 꿈과 내가 꾸는 꿈은 많이 다르다.

젊었을 때 꾸었던 꿈은 소품도 많고 세트도 복잡하고 화려했다.

그러나 지금 꾸는 꿈은 소품의 낭비(?) 그리고 세트의 번접스러움을 제거한 심플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될꺼야' 라는 포스터는 그 때 지금이나

화려한 빛을 발하며 바로 그 곳에 붙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 이즈 웰을 다시 중얼거려 본다.

 

모두가 바라는(?) 해피엔딩의 소설이다.

한 줄의 감동이라도 건져 간다면 좋은 책이다.

이 책에는 한 줄 이상의 감동이 있다.

그리고 번뜩이는 참신한 줄거리와 이야기에 넋을 잃게 된다.

하루만에 뚝딱 읽을 수 있는 분량이다.

하루 1권 읽기를 결심한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아주 가뿐하게 하루에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고 얇다.

 

 

 

http://blog.naver.com/happy_0801/12014345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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