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의 분석 고전으로 미래를 읽는다 22
칼 구스타프 융 외 지음, 권오석 옮김 / 홍신문화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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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지 못하는 곳에 숨어 있는 또 다른 나를 찾아...

이 책을 읽게 된 사연이 참 우습다.

머니 투데이 뉴스에 <당신이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는 6가지 이유>라는 기사가 떴다.

 

기사 내용 중

" 미국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역시 만만한 사람이 아니다.

트럼프는 우리 대부분보다 훨씬 더 바쁜 사람이다.

거의 매일 저녁에 약속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어떤 약속이든 밤 10시 전에는 마무리하고

집에 들어와 잠자리에 들 때까지 꼬박 3시간은 책을 읽는다.

경제뿐만 아니라 철학과 심리학에 이르기까지 독서의 범위도 광범위하다. 

트럼프가 꼭 읽어보라고 강추하는 저자는 칼 융이다.

지금 이 기사를 읽고 있는 사람 중에

과연 몇 사람이나 칼 융의 '무의식의 분석' 같은 책을 정독했을까.

우리가 트럼프보다 부자가 되지 못한 이유가 여기 있다. "

라고 씌여진 것을 보고 책을 냉큼 사서 읽게 되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너무 너무나도 읽기 지루한 책 중 하나였다.

왜냐하면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이 너무 없었기 때문이다.

한 단어 한 단어에 대해서는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한 문장 한 문장에 대해서도 이해가 되었다.

그러나 문맥을 이해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그래서 다시 돌아가 문장을 읽고 이해하고 다시 전체적인 문맥을 따라가고

그래도 이해가 잘 안되고 ㅜㅜㅜㅜㅜ 

이 얘기를 하고 싶은 거로구나 하고 이해했는데 좀 읽다 보면 다른 이야기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비록 읽는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읽은 내가 대견하다.

당연히 이해도는 많이 떨어진다.

지은이 칼 구스타프에 대한 소개 글.

 

책의 내용은 크게 둘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다.

첫 번 째는 무의식의 접근으로 꿈으로 표현되는 의식되어지지 않은 것들이다.

일상 생활에서는 표출되지 않았던 것들이 자기의 의지와 관계없이

꿈 속에서 한편의 드라마로 펼쳐진다는 것이다.

그것이 오랜 과거 동안 쌓여 있던 것들의 폭발적인 표현이든

또는 현재를 지배하는 것들이었든...

그 속에 숨겨져 있는 상징들의 편린들을 모아서 원인에 대해서

심리학적으로 접근한다는 것.

 

꿈에 대해서 함축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이다.

상징을 산출하는 인간의 기능에 관해 연구하고자 할 때,

꿈은 그 목적을 위해 가장 입수하기 쉬운 기본적인 소재가 되기 때문이다.

꿈은 하나의 사실로서 취급되어야 하며, 꿈이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 이외에 어떤 전제도 가져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꿈은 무의식의 일종의 고유한 표현이라는 점이다.

 

두 번째로는 고대신화가 현대인으로

고대의 신화적인 요소들이 현대에도 발현되어 표현되어 진다는 것이다.

즉 꿈 속에서 보여지는 것들이 우연성에 의한 것이 아니라

어떤 인과 관계속에서 표출되어 진다는 것인데

그리스,로마 고대 신화에 대한 지식이 일천한 내가 이해하는데

많은 한계가 있었다.

 

(이것을 보면 그리스,로마 신화에 급 땅김이..책은 얼마 전에 이미 구입해 놓았는데...)

 

마지막으로 글의 주제와 크게 관계는 없지만

마음속에 진동을 주는 구절이라 올려 본다.

인간을 화학적 결합체로 이야기하면 단백질 덩어리. 그 이상은 아니다.

그래서 소나 돼지와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고민하고 생각하는 처절한 몸부림이 있기에 여느 동물과 다른 것이 아닐까?

그 처절한 몸부림의 목적이 어디 있든지 오늘 하루 하루를 성실하게 살아야겠다.

 

저자와 다른 의도의 해석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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