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츠와 고양이 책이 좋아 1단계 6
히코 다나카 지음,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고향옥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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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츠와 고양이

얼마 전에 굉장히 귀엽고,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책을 한 권 받았답니다.
책 표지도, 책의 크기도 책 속에 그림도 내용처럼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책이랍니다.
그림이 낯익지 않으신가요?
맞아요.  이 그림책은 "이게 정말 사과일까? 책으로 상을 받고,
"이게 정말 나일까" 이게 정말 천국일까? 을 낸 베스트셀러가 된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의 그림이랍니다. 저자로는 <미안해>로 제44회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을 수상한 히코 다나카 작가라고 하네요. 

이 그림책을 읽고 있던 딸아이가 크게 3번을 깔깔거리며 웃더라고요.
저도 같이 덩달아 웃음이 났는데요.
저도 읽다 보니 저도 모르게 미소가 머금어지고, 공감이 많이 되는 책이더라고요.
아이의 대답은 레츠의 엉뚱한 행동이 재밌다고 하면서
유치원을 올해 3월에 졸업해서 인지 내용들이 공감이 간다고 좋아하네요.
저도 읽다 보니 마지막 장까지도 미소가 머금어지고, 공감도 많이 되는 책이더라고요.
저희 아이도 6살 때 유치원 다닐 때 일인데요.
아기 같았던 5세에서 조금 의젓한 형님이 되자
어느 날은 집에 와서 저에게 불만이 가득한 말투로 말하더라고요.
"엄마 왜? 5살 동생들이 시끄럽게 떠들고, 울고, 선생님 말도 안 듣고 돌아다녀" ?라며,
나는 안 그랬는데..." 
이 그림책 속에서 레츠처럼 말이죠.
엄마들이라면 다 공감 가는 내용으로 귀여운 레츠에게 빠질 거 같아요.

이제 책 속으로 들어가 볼게요.

이 그림책은 레츠 5살, 6살, 7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시리즈랍니다.
제1편으로 레츠의 5살 때 이야기래요.
레츠의 가족을 소개할게요.

 

 이것은 옛날 예산 아~주 먼 옛날,
레츠가 지금 일곱 살이니까, 2년 전 옛날이다.
지금 레츠는 엄마와 아빠와 키위가 살고 있다.
레츠와 엄마와 아빠는 인간이고, 키위는 고양이다. 

레츠는 늘 딸이 반 아이들을 보기 때문에 다섯 살 아이들을 자~알 알고 있다.
코딱지를 먹는다.
팬티도 안 벗고, 오줌을 눈다.
우는소리가 시끄럽다.
장난감을 친구에게 잘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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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츠 자신도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 그런 아이였다고
생각하면 조금 슬퍼진다.
그래서 레츠는 일곱 살인 걸 다행으로 생각한다.

어느 날 엄마가 퇴근길에 오이 색의 까만 덩어리를 두 손으로 안고 있어요.
그날부터 레츠는 고양이와 친해지기 위한 엉뚱함이 시작되어요.
유치원에 가서도 고양이에게 배운 것들을
친구들에게 따라 해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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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츠는 그렇게 생각했다.
"고양이 혀는 대단해"
레츠는 좋아하는 친구를 핥아 주기로 마음먹었다.  

레츠는 오늘부터  고양이를 그만둡니다. 까망이도 그만둡니다.  "깜장이" 도 아닌 이름을 지어줘요.
이제 큐우리 입니다.
비록 엄마, 아빠는 키위로 들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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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하고 사랑스런 5살 레츠 만나보세요.
하루 종일 기분 좋아지실거예요.

 

 딸아이가 레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래요.
"나도 어렸을 때 레츠처럼 행동했을 때가 있었던 것 같아."
"고양이를 인간으로 이해한 레츠도 많이 크면 고양이는 사람과 다르다는 걸 알 거야."
라고, 레츠에게 말해주네요. ㅎㅎ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아이 어릴 때 이런 감정이었을까? 생각해 보게 되면서
더 귀 기울여 들어줄걸, 더 많이 이해할 거 후회가 되면서요.
왜 저럴까? 화도 나고 ...
어른의 시각으론 이해 못 한 부분들일 뿐이었어요.
이제라도 아이의 눈 높이에 맞춰서 더 많이 귀 기울여 들어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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