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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사람이 의존성 성격 장애일 때 - 숨 막히는 집착에서 벗어나 나를 지키고 그를 돕는 법
우도 라우흐플라이슈 지음, 장혜경 옮김 / 심심 / 2023년 10월
평점 :


이 책의 제목으로 기술되어진 성격장애는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이 지나치게 왜곡되어 일상생활 대인관계 등에 문제를 야기하는 정신질환에 해당된다. 신체에도 장애가 있듯이 정신에 해당하는 성격에 장애가 있다는 것, 개인의 특질을 대표하는 성격에 장애가 있다는 것은 스스로와 타인에게 많은 어려움을 준다. 성격장애는 다시 유목화 분류과정을 통해 A,B,C 3가지 분류에 의해 나누어진다. 의존성 성격장애는 C군 성격장애에 해당된다. C군 성격장애에는 의존성성격장애, 회피성성격장애, 강박성성격장애에 해당한다. C군은 불안의 감정을 많이 느끼며 이러한 불안에 의해 행동의 특성이 나뉘어진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에서 의존성 성격장애는 불안과 함께 무력감이 더해졌을 때 이러한 성격장애의 모습이 나타난다고 한다. 불안과 함께 스스로에 대한 무능감, 무력감을 느낄 때 자신을 믿지 못하고 타인의 지지와 인정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이다. 이러한 성격의 원인이 된데에는 기질 뿐만 아니라 성장과정의 영향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원인에 대한 설명을 설명해주는 부분이 앞부분 내용에 제시되어 있다.
한편 책을 읽다가 의존의 반대의 개념인 독립, 친밀감이 떠올랐다. 막역한 친구관계, 사랑하는 관계에서는 서로간의 독립을 강조하기 보다는 정서적 친밀감, 끈끈한 정서와 정서교류를 강조하는 경우가 많은데 건강한 관계, 건강한 의존은 무엇인가? 의문이 들었는데 이 책에서는 건강한 관계의 기준, 의존성성격장애에 대한 각 사례를 자세히 들어 각 사례에 대한 의존성성격장애의 특징과 대처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의존관계는 그렇지 않다 의존관계는 그 성격상 좋은 반려관계가 아니다 관계를 맺는 두 사람의 자율성도 보장되지 않는다. 의존관계는 일방적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상대는 전혀 감정이 없는데도 의존하는 사람 혼자서 사랑한다고 상상하고 생각하는 때도 있다. 두사람의 관계가 예속 관계인 경우 특히 더 그러하다.” 본문 25페이지
“심리적으로 성숙한 사람들은 깊은 정서적 관계를 맺음의 거리낌 없이 서로에게 다가가 의존할 수 있다. 상대로 인해 자신을 잃어버리거나 자신의 개성이 없어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긍정적인 의존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일관성과 의연함을 보유한 안정된 자아가 형성되어 있어야 한다.” 본문 26페이지
이책을 통해 무조건 의존을 하는 것만이 불건강한 것이 아니라는 것, 인간관계에서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의 의미와 적절한 거리감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의존하는 입장에서는 사랑하는 감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의존하는자의 착각일 수있으며 타인에게 부담감과 구속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관계에서 거절을 잘 하지 못하고 인정욕구가 많은 사람, 다른 사람의 칭찬을 받고 확인을 받아야 마음이 놓이고 자율적이고 주체적인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스스로에 대해 알고 싶을 때 이 책을 추천한다. 의존성 성격장애에 대한 특징과 각 사례와 예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자기이해와 이러한 어려움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이해를 하는데 도움이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