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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쫌 아는 10대 - 프로이트 vs 니체 : 내 안의 불안은 어디에서 왔을까? ㅣ 철학 쫌 아는 십대 2
이재환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23년 4월
평점 :


불안이란 쉽게 이야기하면 긴장감과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불안은 심리적인 고통이라는 생각에 특별한 경우에 한해 생긴다고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친한친구사이에서 갈등이 있을 때 나타나는 불안, 발표불안, 시험불안, 건강에 대한 염려 등 인간이라면 불안해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불안의 근원을 프로이트의 이론과 니체의 이론을 적용하여 불안의 근원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은 대중들에게도 잘 알려져있고, 고전적이고 통찰을 주는 깊이있는 이론인데 반해 내용이 어려워서 이해하기 어려워 전공자나 성인이 읽기에는 어려운 내용들이 더러 있었다. 이 책에서는 불안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프로이트와 니체의 이론을 통해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설명을 하는 식으로 쉽게 설명하고 있다. 프로이트에 의하면 인간의 정신은 무의식에 대부분 있는데 무의식은 의식의 저변에 깊게 깔려있는 것으로 실제 알아차리고, 발견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한다.


“우리는 꿈을 통해서 무의식을 알 수 있긴 한데, 그렇게 알게 된 무의식은 진짜 무의식이 아니라는 말이야. 무의식은 변장의 명수거든. 무의식의 변장술을 프로이트는 꿈의 ‘압축’과 ‘전치’라고 말해.”33쪽
꿈은 무의식과 연관되지만 꿈에 나와있는 그대로를 해석하지 않는다고 한다. 무의식은 변장술을 시도하기 때문에 숨겨진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 정신도 마찬가지야. 의식이 무의식의 마그마를 막으려고 하면 땅이 흔들리는 것처럼 우리 정신이 불안해지는 거지.” 41쪽
불안의 근원을 이야기할 때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을 적용하여 설명한 내용이다. 의식이 무의식을 통제하는데 무의식에는 리비도의 욕구와 욕망이 있기 때문에 이를 억압하고 억제하는 과정에서 불안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게다가 프로이트가 이야기한것처럼 모든 사람들의 정신이 이드-자아-초자아로 되어있다면 이런 정신의 구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불안할 수 밖에 없겠지? 그래서 프로이트는 우리 모두는 신경증자다라는 말도 있어.” 51쪽
자아는 이드와 초자아를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이드와 초자아는 서로 다른 욕구와 행동을 하기 때문에 이드는 자신의 욕구대로 마음대로 하고 싶어하는 마음이고 초자아는 이를 통제하고 도덕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충돌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의 마음은 혼란과 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초인이 되려면 자신의 운명을 극복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어느 지향점이 있어야겠지. 초인은 자신만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이것은 외부에서 주어지는게 아니라 자기가 만들어내야 하는 거야, 예술가처럼” 109쪽
니체 등 철학가가 이야기하는 하는 인간의 마음과 불안을 다스리고, 초인이 되어 불안을 견디고 흔들리지 않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철학자의 철학사상과 이론을 바탕으로 내면이 추구하는 방향성을 찾을 수 있게 돕는다.
불안에 대한 근원과 무의식을 함께 탐구하고 싶고, 불안의 근원과 본질적인 방법을 찾고 싶을 때 유용한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