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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 시대 - 해상 팽창과 근대 세계의 형성
주경철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부 / 2008년 3월
평점 :
사회과학의 방법론에 맞추어 포르투갈, 스페인이라는 남유럽 및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를 필두로 한 서유럽 신세계 개척(이라 말하고 침탈이라 해석한다)에 대한 기존 학자들 가설을 나열하고, 이를 다른 근거자료를 통해 비판한다. 1492년 콜럼버스가 아메리카를 발견한 그 전후 시점부터 개막된 대항해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생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그래서 581페이지짜리 긴 책인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단점은, 저자 본인의 창의적이거나 독특한 발상 또는 개인 의견이 거의 보이지 않는 다는 점이다. 무려 서울대학교 이름을 걸고 출판한 책인데도 말이다!! 다만 독자가 일일이 읽기 어려운 수백, 수천 편의 여러 논문을 짜임새 있게 정리한 노고에 별 다섯 개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