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로서, 대구경북지역 학생을 주로 가르치고 있다. 리포트를 내라고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유예기간을 줘도 거부하고 단호하게 D를 맞는 것을 선택하는 노답인생들을 사례별로 모아 나열하고, 그들의 부모님까지 인터뷰해서 인생 궤적을 좇은 뒤, 이를 ˝적당주의˝라고 한마디로 정의한다. SKY출신이 아니니까 어차피 해도 안 된다는 것을 알아 ˝적당히˝ 하는 것이다. 사례 하나하난, 대단히 흥미롭고 들여다볼 가치가 있는데, 결론이 없다... 그래서 사회학자로서의 결론은 어째야 한다는 것인가? 해결책이나 더 나은 방향 제시도 없다. 교수 자신도 적당주의에 함몰되어 적당히 책을 쓴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

왜 지방대생은 다른 세계를 꿈꾸지 않는가? 적당주의가 체화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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