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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의 연금술사 8
아라카와 히로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국내에 단행본이 발표되고 애니메이션까지 방영되어 그것이 알려지고 원작도 애니도 많은 분들께 사랑받으며 요즈음 이 작품을 모르면 간첩!이라 불릴 정도로 웹계나 동인계 쪽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소년만화입니다. 원작 자체를 살펴보자면 딱히 동인을 노렸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만.. 아무래도 멋진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는 만큼 그게 눈길을 끌면서 그 쪽에서도 확 시장이 커져버린 듯 합니다. 원작은 명실공히 히로인스러운(?) 소녀캐릭터가 등장하는 건전발랄한 소년만화이니, 그런 쪽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도 유쾌하게 보실 수 있을겁니다.[주위에 오해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에에.. 본론을 시작하자면, 연금술을 특기로 삼는 형제가 '인체연성'이라는 연금술의 세계에서는 해서는 안될 일을 해버리고 원래의 몸체(혹은 그 일부)를 잃어버린 후 그것을 되돌리는 열쇠가 되는 '현자의 돌'이라는 궁극의 아이템(^^)을 찾아 여행을 시작하는 알고보면 단순한 내용의 만화입니다. 물론 이런 류의 만화가 대개 그렇듯 그 숨겨진 내막이 조금은 어둡고 복잡해서 첫시작은 밝았지만 가면 갈수록 각종 어둠의 세계가 출연해대고 질려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의 경우는 그런 쪽에선 걱정을 안해도 될 듯 싶습니다. 물론 이 작품도 서서히 그 내막을 드러내가고는 있습니다만, 90% 진지하지 않은 녀석들이 주인공이라, 조금이라도 분위기가 어두워질 듯 싶으면 또 밝아지고, 썰렁하지만 절로 피식~ 웃음이 나오는 개그를 하고.. 찡그리지 않고 즐거운 표정으로 볼 수 있을만한 만화입니다. 스토리 전개도 비교적 자연스럽고 매끄러운 데다 앞서 말했듯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면서도 한사람한사람에 정성들인 느낌이 나기 때문에 질리지 않고 기분좋게 읽을 수 있더군요. 음, 정리하자면 그저 단순히 동인으로 유명해진 만화가 아니라 인정받기 때문에 유명해졌다고나 할까.. 그렇게 느껴지는 작품이군요. 독자를 위한 서비스컷도 만재하니 읽는 순간 빠져들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