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네임 C 456 Book 클럽
강경수 지음 / 시공주니어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로 인해 네플릭스, 웨이브, 팅을 돌아가며 섭렵하는 중이다

온간 시리즈들을 단숨에 보고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는 익숙하지 않은 시즌제와 시리즈들이

요즘엔 자연스럽고 익숙하다.

한참 나무집이야기 시리즈에 빠져 있으면서 우리나라에도 빠져들고 싶은

시리즈물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이 이제는 중독 수준에 머물러 있다.




초등생을 둔 엄마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법한 책이다.

강경수 작가의 코드네임 시리즈는 벌써 여러권이 출판되었으며

아이들은 늘 다음편을 기다리게 한다.

엄마인 나에겐 그림책 작가로 익숙했다. 그림책은 특히나 작가의

편식이 강했기 때문에 작가의 모든 책을 소장하고 있다.

그러다 코드네임 시리즈를 접한 아이들이 같은 작가라며 더 반가워 했다.

강경수작가는 본디 만화작가로 먼저 시작한 다음 그림책 작가가 된 케이스이다.

어린 시절 만화는 책으로 인정 받지 못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렇게 자란 아이가 부모가 된 지금도 만화는 독서라고 인정해 주지 않는 경향이 있는것 같다.

금지당해 본 사람이 금지를 시키려는 꼴이 된다.

"아이들이 늘 하는말 읽어보세요 얼마나 재미있는데요"

라며 눈을 반짝인다.

사실 좋아했던 그림작가 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책을 만나고 아이들과

읽게 되었던 것 같다.

주변에 만화의 역사를 꾀고 있는 어른이 있다. 몇십년 집안 가득 만화를 모으시는분이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창작자가 되었을때 참으로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하셨다.

컷으로 승부하며 다음장을 기다리게 하는 만화적 전개들이

작가의 그림책에도 고스란히 묻어난다.

많은 영화관련 일을 하시는 분들이 만화를 즐겼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함축적이면서도 재미구조를 잃지 않는 감각등이

코드네임 시리즈로 모든게 증명이 된다.



이번 코드네임C 까지 총8권의 책이 출간되었지만 완결이 되지 않고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다.

"알파벳 숫자만큼은 나오겠죠?"

라며 앞으로도 많은 책이 나올걸로 기대하고 있다.

왜 재미있는지 말하기 쉽지않은 빠른 전개와 읽어봐야만 맛이 나는 책들이 있다.

늘 설명해내야 하는 공부책들과 달리 책속으로 모험을 떠나게 하는 책이다.




책의 안쪽 면지에는 그동안 나왔던 코드네임의 인물들이 그려져 있다.
물론 이번 신간의 주인공인 코드네임C 역시 볼 수 있다. 
그동안의 코드네임 요원들을 다시 한번

살펴 볼 수 있다. 이 요원들은 시리즈안에서 계속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리즈가 끝나도 요원들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번에 만날 '코드네임C' 다.

개구리 요원.. 굳이 비밀이 아닌 코드네임C 그동안의 모든 요원은

적군이 아니었는데. 이번에 코드네임C는 아군인지 적군인지를 알 수 없다.

읽으면서 점점 의심스럽게 하는 코드네임C 를 의심하면서

문제를 함께 풀어가 봐야 한다. 다른 요원들과 함께 읽는 아이 역시

요원으로서 함께 하게된다.




책속에 4컷 만화로 아이들이 작가와 만나는 페이지가 있다. 책속의 책으로

이 컷또한 볼거리다. 작가와 아이들이 코드네임의 또다른 독자같은 느낌이 든다.

그림이 없는 책이 더 많은 상상을 준다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랐다. 어른이되어 있는 그림책과, 만화책(교육만화제외), 소설등은

각기 맛이 다르다. 이유식에서 일반식으로 넘어가듯

넘어가는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학습만화를 폄하하면 안된다.

목적을 가진 책의 한 형태이기 때문이다.




김경수 작가의 그림책으로 많은 위안을 받거나 위트넘치는 그림책은 읽을때마다 박장대소를 하게 한다. 읽은 책에 또 다른 즐거움이 있느냐 묻기도 하는데 누군가에게 읽어주면 책은 다른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다.

코드네임은 같이 읽지 못할 수도 있지만 각자 읽고 맞장구치는 즐거움은

만날 수가 있다.

집에 전권을 사둔건 아니라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책도 있다.

없는 몇권의 책은 사주시면 안되느냐고 조르기까지 하는 책이다.

첫 책을 만났을때 누구에 권할 것도 없었다. 그냥 우리 아이만 모르고 있었을 정도로 그냥 다 알고 있었다. 

아이들은 다 아는 책이 바로 코드네임 시리즈 였다.


"매우 즐거운 책이예요"


아이가 책의 한줄 평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