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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읽는 기술 -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책 속에서 찾은 비즈니스 인사이트
이동우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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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읽는 기술>은 빠르게 변화하는 현 시대에, 책을 통해 미래를 읽을 수 있다고 강조하는 책이다. 저자인 이동우 독서 큐레이터는 네이버 오디오클립 '이동우의 10분독서'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이동우의 10분독서' 오디오클립을 이전부터 구독하고 있는데, 재미있어 보이는 책들을 신간 위주로 콕콕 찝어서 이야기해주셔서 종종 듣든다. <미래를 읽는 기술>은 오디오클립의 출판물 버전에 해당하는 책이자,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초점을 맞춰 엮어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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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읽는 기술>은 5개 장으로 구성된다.
-. 제1장: 세상은 지금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가
-. 제2장: 새로운 산업혁명의 핵심
-. 제3장: 변화된 세상 속, 어떤 사람이 성공하는가
-. 제4장: 미래를 바라보는 새로운 눈
-. 제5장: 당신만의 미래를 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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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장의 내용은 여러권의 책에서 뽑아낸 인사이트를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내는 방식으로 이뤄져 있다. 일례로, 제3장 '변화된 세상 속, 어떤 사람이 성공하는가'의 소제목과 해당하는 책의 제목을 일부만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 기술의 주인으로서 살 것인가 노예로 살 것인가_<유리감옥>
-. 집단지성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라_<왜 우리는 짐단에서 바보가 되었는가>
-. 직업의 시대가 가고 앙트레프레너의 시대가 온다_<직업의 종말>
-. 새로운 산업혁명에서 살아남는 세 종류의 사람들_<딥 워크>
-. 이유 있는 반항으로 독창성을 학습하라_<오리지널스>
-.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성공한다_<그릿>
-.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경계하라_<에고라는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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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가 이곳저곳에서 들려오는 지금, 모두가 알고 있는 내용을 나만 모르는 것같아 조급한 마음이 들 때가 있다. 문제는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개념 자체가 불확실하고 방대해서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르겠다는 점이다. 이런저런 책을 읽어보지만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불안감은 더 커진다. <미래를 읽는 기술>은 나처럼, 그러한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이정표 역할을 할 수 있는 책이다. 책을 읽다보면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윤곽이 조금이나마 선명해지고, 추가적인 내용이 궁금한 경우에는 각 파트에 제시된 책을 이어서 읽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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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읽는 기술>은 단순히 저자가 읽어낸 미래의 모습을 전달하는 미래전망 서적이 아니다. 이 책은 미래를 살아갈 현재의 우리가 갖춰야 할 기본적 지식, 비즈니스 인사이트, 역량에는 무엇이 있는지를 보여주고, 우리들이 직접 '독서를 통해' 갖춰 나가도록 유도하는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매우 지능적으로 짜여진 독서 유도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에 읽은 책에 대한 부분을 읽으면서는 그 내용을 다시 확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아직 안 읽은 책들은 전체 내용을 모르니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은 <미래를 읽는 기술>이라는 한 권의 책을 읽으면서, 42권의 읽고 싶은 책이 생겨났다.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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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게 이동우 독서 큐레이터의 빅피쳐가 아닐까싶기도 하다. ㅇ_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