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핏 - 건강하고 마른 여자들의 기적의 작은 습관
카비타 데브간 지음, 양희경 옮김 / 스토리3.0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지금까지 날씬한 몸을 가져본 적 없고, 평생을 다이어트와 함께 하고 있다. 그렇다, 현재진행형이다. 하지만 평생을 '다이어트'와 함께 하는 것이 나 뿐만은 아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적지 않은 다이어트 관련 서적을 읽었는데, 지금도 계속 새로운 책들이 쏳아지는 걸 보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미라클핏>은 영양학자이자 체중 관리 전문가인 카비타 데브간(Kavita Devgan)의 책이다. 이전에는 주로 큰 폭의 체중 감량에 성공한 일반인들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감량에 초점을 맞춰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는 책들을 읽었는데, 한국 사람이 아닌 외국 사람의 책, 그리고 체중이 아닌 습관에 초점을 맞춘 책을 읽으니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요즘에는 국내에서도 다이어트라는 것이 일주일이나 한달과 같이 정해진 기간에 딱 체중을 감량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동안 그걸 유지하는게 중요하다는 인식도 높아지고 있다. <미라클핏>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등을 통해 수집한 여러가지 잡다한 지식들이 책 속에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저자는 서두에서 "날씬한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날씬함을 유지하는 습관을 지니고 있는 것이지 의지력을 발휘하는 게 아니다"라며,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하루아침에 나쁜 습관들을 치우는 것이 아니라, 좋은 습관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것을 권한다.

<미라클핏>은 크게 세 개의 챕터로 구성된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챕터1에서는 마인드, 식습관, 생활습관에 각각 초점을 맞춰 '조금만 노력해도 마를 수밖에 없는 50가지 습관'을 소개해준다. 우선 마인드 부분은 자신에게 '왜 살을 빼야 하지?'라는 던져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여러 자기계발서에서 지적하는 '목표 설정'과 일맥상통하는 대목이다. 원하는 '결과'를 계속 되새겨야 방향을 잃거나 과정에 매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다이어트 과정에서 자신에게 보상을 주는 것에 관한 내용도 있었는데, "5kg을 빼야지. 그러고 나서는~"이라며 숫자에 집착하는 대신, "한 주 동안 튀긴 음식을 먹지 않겠어. 성공하면 새 옷을 사야지"와 같이 좋은 습관을 좋은 목표와 연결하라는 부분이 인상깊었다. '좋은 습관'을 몸에 익힘으로써 날씬하게 살아가는 것이 궁극적 목표니까, '좋은 습관'을 '좋은 목표'와 연결시키라는 것이다. 이어지는 식습관과 생활습관 부분에서도 사소하지만 중요한 포인트들을 딱딱 잡아준다.

챕터2에는 한달, 일주일, 하루 단위로 변화를 꾀하도록 하는 '일상이 다이어트가 되는 3개월 플래너'가 담겨 있다. 월별 플래너를 살펴보면, 1개월 차에는 아침에 따뜻한 라임꿀물을 마시고, 2개월 차에는 채소와 과일 섭취에 신경쓰고, 3개월 차에는 음식의 절만을 홀푸드(whole food, 자연에 가까운 상태로 원재로 본연의 맛과 영양을 담은 음식)하는 방식이다. 주별로는 튀김 먹지 않기, 아침에 산책하기, 소금 줄이기, 계단 오르기 등의 미션이 제시된다. 일별 플래너에는 당근 먹기, 집 청소하기, 운동용품 구매하기 등 더 세세한 미션들이 적혀 있다. 마지막으로 챕터3에서는 건강하고 날씬한 몸매라는 목표를 성취하는 데 도움이 되는 팁들을 소개하고, 부록으로 음식 일지와 운동 일지도 담겨 있다. 다시 본격적으로 식단을 조절하고 운동도 해야겠다고 맘먹은터라 책의 내용들이 하나같이 다 알차게 느껴졌다. 기나긴 여정이 될 테지만, 중간중간 이 책을 꺼내 읽어보면 방향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_+!!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