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첫 부동산 공부 - 내 집 마련부터 꼬마 월세까지, 이 책 한 권으로 따라 한다
이지영 지음 / 다산3.0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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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은 <엄마의 첫 부동산 공부>이지만,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경제적 자립'의 중요성과 필요성이다. '경제적 자립'을 성취할 수단으로 저자가 선택했고 권하는 것이 부동산일 뿐이다. 그리고 저자는 1단계 실거주 집 마련, 2단계 소형 아파트 투자, 3단계 꼬마 상가 투자로 구성된 '엄마의 경제적 자립 3단계 로드맵'을 제시한다. 나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고, 엄마도 아니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경제적 자립의 중요성에는 일정부분 공감했다.

예적금 금리가 뚝뚝 떨어지면서 단순히 은행에 돈을 넣어두는 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한 시기가 되었다. 기본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제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특히 결혼을 해서 자녀가 있는 사람들은 제테크에 대해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자녀와 함께 걸어갈 길을 조금이나마 평탄하게 만드는데 필요한 자금적 기반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엄마의 첫 부동산 공부>의 저자가 그러했다.

(p.6)
첫째 아기와 만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릴 때는 아기와 뛰어놀고 남편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따듯한 보금자리'를 꿈꾸었다. 둘째 아기를 기다릴 때는 두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내가 일하지 않아도 수입이 들어오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 그리고 마침내 내 집을 마련하고 부동산 투자로 임대 소득을 얻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남편과 내가 은퇴를 하고도 꾸준히 들어오는 수입'이 있으면 참 좋겠다고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서른줄에 들어선 나에게도 경제와 제테크는 그저 '어려운' 것으로만 여겨진다.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관심도 있지만, 어디서부터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일단 시험삼아 가볍게 발을 담가보기엔, '돈을 잃을 수도 있다'는 위험이 크게만 느껴진다. 이러한 마음을 잘 알고 있다는 듯, 저자는 두번째 챕터에서 3단계에 걸친 두려움 극복 방법을 제안한다. 1단계는 아침에 책과 경제 신문 읽기, 2단계는 퇴근 후 웹사이트 검색 및 강의 듣기, 마지막 3단계는 주말에 현장 답사 및 부동산 방문이다. 경제와 부동산에 대한 뉴스를 자주 접함으로써 그에 대한 부담감을 없애고, 관련 지식을 쌓은 뒤 실천으로 옮기라는 것이다. 책에는 친절하게도 "부동산 공부 단계별 책 리스트"와 "재테크 카페/블로그/칼럼 추천 리스트"까지 실려있다.

그 다음으로는 앞서 제시한 경제적 자립 3단계 로드맵에 맞춰, 내 집 마련 따라 하기, 소형 아파트 투자 따라 하기, 꼬마 상가 투자 따라 하기에 대한 내용이 매우 상세하게 적혀있다. 부동산에서 어떤 식으로 대화를 이어나가야 하는지부터, 각 단계에서 체크해야 할 내용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 부동산 거래에 대한 지식이 거의 전무한 나도 막히지 않고 읽어나갈 수 있었다. 물론 모든 내용을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경제 신문 읽기와 강의 듣기 등을 통해서 관련 지식을 조금 더 쌓는다면 더 많은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엄마의 첫 부동산 공부>는 부동산 투자에 대해 공부하고 싶지만, 엄두를 내지 못했던 분들, 특히나 엄마들에게 딱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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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경제 용어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다.
그리고 추천 도서나 사이트도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이 책을 기본서 삼아 필요한 부분을 더 공부해나가면 될 것 같다.

또한, 책 뒷 페이지에는 체크리스트 양식이 정리되어서 담겨있고, 부동산 경매 정보 사이트인 스피드옥션 30일 무료 이용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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