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영업으로 먹고살기 - 해외시장을 무대로 활약하는 사람들의 삶과 무역 노하우 먹고살기 시리즈
노정엽 지음 / 바른번역(왓북) / 2017년 3월
평점 :
품절


외국어에 관심이 많다보니 자연스래 외국어를 활용할 수 있는 업무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외향적인 성격이 아니기에 '영업' 직무를 선택지에 넣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약간의 아쉬움을 가지고 있는 터라 <해외영업으로 먹고살기>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해외영업 직무에 초점을 맞춘 책이지만, 취업 및 직장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도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은 크게 아래 5개 장으로 구성된다.
-. 1장 해외영업, 그 매력에 대하여
-. 2장 해외영업, 이렇게 준비하라
-. 3장 해외영업 담당자가 하는 일
-. 4장 해외영업에서 성공하는 노하우
-. 5장 중국시장 영업 노하우
-. 6장 나의 해외영업 경험담

해외영업이 무엇인지, 회사에서 해외영업 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해외영업 담당자는 무슨 일을 하는지, 그리고 성공을 위한 조언까지, 해외영업에 관심을 가지고있는 사람들이 궁금해할만한 내용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수년에 걸쳐 중국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했는데, 그러한 중국시장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내용을 숙지해야 하는지까지 담겨 있다. 말 그대로 해외영업에 대한 기본서라고 할 만한 책이다.

특히 해외영업 취업에 필요한 사항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2장의 내용이 도움이 되었다. 우선 준비하면 유리한 자격증으로 저자는 '국제무역사 자격증', '무역영어 자격증', '외환관리사/물류/관세 관련 자격증'을 추천한다. 이들 자격증은 구직자가 기업측에 자신이 무역이나 해외영업 업무를 하기 위해 이러한 준비를 했음을 어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다. 다음으로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제2외국어로, 특히 스페인어와 중국어를 추천하고 있다. 저자가 책 전반에 걸쳐 중국 시장의 중요성과 중국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어서, 뜬금없이 중국어를 배우고 싶어졌다. 뒤를 이어 다른 업종에서 해외영업으로 이직할 경우에 고려할 점과 같은 업종에서 이직할 경우의 장단점도 기술되어 있는데, 이런건 다른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내용이라 눈길이 갔다. 그리고 기억해두면 회사생활에 도움이 될 말들도 소개해주고 있는데, "회사 내부에 적을 만들지 말라.", "나중에 남는 건 서류와 기록뿐이다.", "농담이라도 회사를 그만둔다는 말은 절대로 하지 마라", "건강관리도 실력이다.", "팀 내에서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야만 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회사에 미치고, 주말에는 가정에 올인한다." 등 구구절절 맞는 말들이라 새겨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해외영업 담당자의 일반적인 하루 일과를 말해준 부분도, 현업자만이 말해줄 수 있는 부분이라서 좋았다. 저자의 일상적인 해외영업 일과는 다음과 같다고 한다. 9to6는 아니지만, 그래서 더 현실적인 느낌이다.
-. 8시10분: 출근 후, 뉴스 검색, 때론 외국어 공부
-. 8시30분: 오늘 해야 할 일확인 및 전체 일정 체크로 업무 시작
-. 9시: 받은 메일 확인 및 중요 메일부터 회신
-. 10시: 생산 일정 및 출고, 선적 일정 확인
-. 11시: 내부 미팅 및 지속적인 수입바이어 전화 상담 및 이메일 회신
-. 12시~13시: 점심시간
-. 13시: 샘플 제품 박스를 창고로 옮기는 작업 혹은 바이어 샘플 송부 작업
-. 14시: 바이어 미팅 혹은 내부 미팅, 신제품 개발 논의, 생산 일정 확정 미팅, 내부 보고서 작성, 선적서류 작성, 바이어 메일 회신 및 전화응대 등
-. 19시~20시: 퇴근

<해외영업으로 먹고살기>는 실제 해외영업 업무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문제 발생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업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조언들까지 한 번에 접할 수 있는 책이다. 사실 어떠한 업무를 파악하는데 있어서, 현업자의 말만큼 좋은 수단은 없다. 해외영업 직무로의 입사 또는 이직을 준비하는 사람들, 그 뿐만 아니라 다른 업무를 준비하는 구직자들도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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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추천한 책들도 찾아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 설득의 심리학(저자: 로버터 차알디니)
-. 손자병법(저자: 손무)
-. 이중텐, 중국인을 말하다(저자: 이중텐)
-. 음식천국 중국을 맛보다(저자: 정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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