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메이킹 잉글리시 Q : 이론편 이미지 메이킹 잉글리시 Q
김명기 지음 / 북랩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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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영어를 접하기 시작했으니, 어느새 영어를 공부한지 20년이 훌쩍 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나는 어찌어찌 영어를 읽고 들어서 이해할 수는 있지만, 직접 쓰거나 말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영어를 완전히 모르지도, 그렇다고 영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애매한 상황인데, 적잖은 한국의 성인들이 이런 상황이 아닐까 싶다.

더 늦기 전에 이 상황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씩 영어를 접하는 시간을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지금 내가 잡고 있는 '방향'이 맞는가에 대한 의문은 남아있다. 먼길 돌아갈 시간적 여유도 없고, 이왕이면 시행착오를 줄이고 싶은 생각에 다른 분들의 영어 학습법을 참고하기도 하고, 관련 서적을 읽어보고 있다.

이번에 읽게 된 <이미지 메이킹 잉글리시Q(이론편)>도 영어 학습법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은 크게 2개 파트로 구성되는데, 저자는 책의 3/4 가량을 차지하는 첫번째 파트에서 한국 사람들이 행하고 있는 영어 학습법의 한계와 오류를 지적하고 보다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무조건적인 영어 많이 듣기, 문장 끊어 읽기, 숙어 및 단어의 단순암기 등이 왜 실질적인 영어 실력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는지에 대한 설명이 꽤나 인상깊었다.

영영사전의 활용법과 영어 문장 검색 어플인 '센딕(SENDIC)', 저자의 유튜브 영상 등 영어 공부 관련 자료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서 좋았다. +_+ㅋㅋ 센딕은 단어를 입력하면, 그 단어가 포함된 다양한 문장들이 검색되기 때문에 실제로 그 단어가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파악할 때 유용할 것 같다.

그리고 저자는 도입부에서 영어가 단순 암기과목이 아니라 '언어'라는 점을 강조하며, 영어 문장을 그 자체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한국어'를 촉매제로 삼아 영어를 이해해두면, 이후에 그 영어 문장을 다시 불러오기 위해 '한국어->영어'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영어 문장의 내용을 쪼개서, 각각을 '이미지화'하여 받아들일 것을 권한다. 그것이 '이미지 메이킹 잉글리시'의 핵심이기도 하다. 다만 이 책은 이론편이기 때문에 이미지화하는 방법이 맛보기식으로 실려있는 정도이다.

시험 영어가 아니라 실제로 영어로 말을 하기 위한 영어 공부를 하려고 하니, 기존의 영어 공부 방법이 어딘가 잘못되어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여전히 토익과 같은 시험을 위한 영어 공부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학생 때처럼 그게 메인은 아니기에, 영어를 공부하는 방식을 바꿔나가려고 하고 있다. 그러던 중에 접하게 된 <이미지 메이킹 잉글리시>에도 실제로 영어로 말하는데 필요한 영어 공부 방법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어서 좋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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