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하루, 그게 오늘이야 - 따분한 일상을 유쾌하게 바꿔줄 다이어리 북
레슬리 마샹 지음, 김지혜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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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니 다이어리 북에 야금야금 눈이 간다. <반짝이는 하루, 그게 오늘이야>도 직접 내용을 채워나가는 방식의 다이어리 북이다. 책이랄까 노트랄까 일기장이랄까. 이런 종류의 책이 나올 때마다, 정확히 뭐라고 불러야 할지 애매하다고 생각했는데 슬슬 '다이어리 북'이라는 표현으로 정착되는 것 같다. 기본적인 틀이 있고 나머지 내용은 각자가 채워나가는 방식이라 선물하기 좋은 느낌. 

요즘 아침에는 5분 저널을, 밤에는 간단히 하루를 정리하는 일기를 짧게 쓰고 있다. 실제로 들이는 시간은 5~10분 정도로 길지 않은데, 매일매일 쓰는 건 쉽지가 않다. 그래도 기록들이 쌓여나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니, 야금야금 적어나가고 있다. <반짝이는 하루, 그게 오늘이야>는 날짜가 기입되어 있고, 주어진 칸이 크지 않아서 부담없이 적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해본다. 



​(p.8...들어가며)

여기에 글을 쓰면서 추억을 기록하고 현실을 간직하며 미래를 꿈꿀 수 있어요. 당신 마음에 따라 행복을 계산하는 방정식의 답이 달라져요.

가장 정확한 답은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에 있죠.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 큰 사랑이겠지만,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그 사랑을 온전히 지탱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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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큼직한 구성은 계절별로 3달씩 구분되어 있는 방식이다. 겨울이 12월~2월이라, 2022년 12월부터 적을 수 있다. 살짝 빠르게 다이어리 북을 쓰고 싶은 나같은 사람들에게 반가운 구성이다. 일러스트도 과하지 않게 귀욤+깔끔하다. 계절별로 테마가 있고, 그 테마에 맞춰 질문이 구성되어 있다. 하루하루 주어진 질문에 답변하다보면 잊겠지만. ㅇㅅㅇ. 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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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하루, 그게 오늘이야>의 내부 구성은 한개의 질문에 3~4일동안 연달아서 대답하는 방식이다. 한 질문에 매년 같은 날짜에 답하는 방식은 종종 봤었는데, 요렇게 연달아 답하는 방식은 못본 것 같아서 신선하다. 한 질문에 대해 며칠동안 생각하다보면 생각이 더 정리될 것 같기도 하고. 책 자체가 큰 편이 아니고, 답변하는 칸도 3줄 정도로 짧아서, 답을 작성할 때의 부담은 크지 않다. 하지만 12월1일이 시작인데, 첫 질문이 '숨기고 싶은 나의 유별남, 까탈스러움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라니. 살짝 부담인 걸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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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일부터 써볼 생각에 두근두근하다. 일기는 야금야금 쓰고 있지만, 이런식으로 1년가량 작성하는 다이어리 북은 꾸준히 써본 적이 없어서 살짝 걱정되기도 하고 말이다. 매년 초반에 야심차게 시작했다가, 어느샌가 그 존재를 잊었달까. 부디 이번엔 꾸준히 쓸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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