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이 실패가 되지 않게 - 반드시 결과를 내는 탁월한 실행의 기술
이소연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제목부터 연말-연초 시즌에 읽어줘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다. 매년 똑같은 목표를 그대로 적길 수 년, 올해는 12월 말이 되도록 계획을 세우지 않기에 이르렀다. 이러다 문득 생각이 나면 주섬주섬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세울 테니 요런 책도 또 주섬주섬 손에 쥐어줘야지. 헷. 


<계획이 실패가 되지 않게>의 주 내용은 구글의 목표달성법 OKR과 프로젝트 관리법이다. 이런저런 목표관리법을 들어봤는데 OKR은 이번에 처음 듣는 것 같다. OKR은 O(Objectives)와 KR(Key Results)로 구성된다. 큰 목표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작은 목표들을 구성한다는 점만 보면 기존에 어디선가 들었던 목표달성법과 비슷한 맥락이다. 다만 저자의 방식인지, OKR 자체의 특성인지 모르겠지만, 책에서 소개된 OKR의 구성은 신선하게 느껴졌다. 


(p.6)

번아웃으로 지쳐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할 때, 산처럼 쌓여 있는 많은 문제들 앞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는 데 OKR이 큰 도움이 되었다. OKR은 인텔에서 고안되어 구글 등의 실리콘밸리 기업에서 널리 쓰이는 목표 달성 방법론 중 하나로,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야심찬 목표인 O(Objectives)와 그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 달성해야 하는 수치인 핵심 결과인 KR(Key Results)로 구성되어 있다. OKR을 통해 나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를 정하고 달성하며 삶의 질을 점차 높이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OKR이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에 적용해도 많은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의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다. 


​*

저자 본인의 실제 경험을 녹인 책이라 술술 읽혔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자기계발을 생각한다. 다만 하루하루 업무에 치이다보니 추가적으로 자기계발에 시간과 노력을 들일 여력이 없을 뿐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회사 생활과 자기계발이 굳이 별개일 필요는 없다. 어느 쪽에든 힘을 실으면 다른 쪽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저자가 회사에 다니면서 사이트 프로젝트로 진행했던 모바일앱 개발이 결과적으로 커리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처럼 말이다. 결국은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노력의 수준을 파악하고, 여러가지 일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들일 대상을 파악하는데 필요한 것이 목표설정이다. 


*

OKR은 커리어 개발, 운동, 식습관 조절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책에 있는 예시들을 참고하면 각자의 상황에 맞는 OKR을 설정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연말-연초 시즌에 어울리는 책이고, 실패하지 않을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