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관계는 나에게 달려 있다 - 익숙한 내 삶의 패턴을 바꾸는 마음 성장 수업
황시투안 지음, 정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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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주제의 책을 종종 봤지만, 이 주제에 대한 중국 작가의 책은 처음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읽으면서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기분이 들었다. 사실 세상 만사가 내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걸 누가 모를까. ㅇㅅㅇ. 알면서도, 그 마음을 먹는 게 내 마음처럼 되지 않아서 관련 주제의 책을 찾게 된다. 책에 적힌 글자를 읽으며 그 내용을 곱씹다보면, 한 발 물러서서 조금은 객관적으로 내 마음을 볼 수 있게 된다. 'ㅡ')! 



(p.11)

간단히 말해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을 어떻게 대하면 되는지 가르쳐 주는 셈이다. 누군가는 상대에게 자신을 존중하라고 가르치고, 누군가는 자신을 어떻게 사랑하면 되는지 알려 준다. 하지만 누군가는 자신에게 상처 주는 방법을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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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관계는 나에게 달려 있다>는 크게 3장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각 장에 속한 소제목들은 각각 독립된 내용이라, 본인의 상황에 맞춰 발췌독하기에도 좋을 것 같당. 

-. 1장. 나의 감정 패턴을 돌아보라: 비슷한 일이 반복되는 이유

-. 2장. 나의 사고 패턴을 바꿔라: 행복은 선택이다

-. 3장. 나의 관계 패턴을 점검하라: 모든 관계는 나에게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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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은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책을 읽다보면 결국은 자기자신의 '마음', 내지는 '감정'을 다루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맺는 주체는 결국 자기자신이고, 당사자의 태도에 따라 관계의 모습도 달라지기 때문에 당연한 것 같기도. 'ㅅ'. 미친개에 대한 비유는 과격하긴 하지만, 책 내용 중에서 가장 인상깊게 남았다. ㅋㅋㅋ. 관계를 맺음에 있어서 자신의 기준을 세우고, 부정적인 관계가 될 것 같으면 그냥 머릿속에서 지워버리는(!) 것이 필요하긴 하다. 말처럼 쉽진 않을 테지만. 


(p.49)

사실 감정은 몸이 외부 세계를 대하는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잠재의식이 우리에게 주는 신호다. 이 신호를 받았는데도 억지로 억누르면 우리 몸은 상처를 입는다. 그렇다고 해서 감정을 마음껏 발산하고 발전시키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그래서 감정을 올바르게 다루는 방법은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보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p.57)

길을 가다가 미친개에게 물렸을 때 개가 바뀌기를 바랄 것인가? 미친개는 그저 미친개일 뿐이다. 아무리 미워한다 한들 개에게 물린 상처는 여전히 선혈이 낭자하고 낫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상처를 닦고 광견병 백신을 맞으며 미친개에게 물린 상처를 치료한 후 상처가 계속 몸에 해를 입히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개를 탓하기보다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상처받은 쪽은 미친개가 아니라 내 자신이기 때문이다. 


(p.122)

신념이 행동을 결정하고, 행동이 결과를 결정한다. 거꾸로 말하면, 오늘 삶의 현주소는 과거 행동의 결과이며, 그 행동의 이면에는 반드시 그렇게 하도록 뒷받침하는 신념이 있다. 신념이 변하지 않으면 인생은 과거의 패턴을 반복할 것이다. 신념을 새롭게 바꾸어야 새로운 행동이 나오고, 새로운 행동이 보다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운명을 바꾸고 싶다면 반드시 인생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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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특별하게 새로운 내용이 있는 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어디선가 주워들어서 어찌어찌 알고 있던 이야기를 한 권으로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새롭다면 새롭다. 'ㅅ')! 지금의 나는 과거의 내가 만든 결과인데, 더 나은 삶을 위해서는  그 과거의 나와 결별하라는 게 쉽겠냐마는 어느정도의 거리두기(!)는 필요하겠지. 'ㅅ'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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