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소화 - 삼시 세끼, 무병장수 식사법
류은경 지음 / 다산라이프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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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소화력에는 자신이 있었는데, 나이를 먹음에 따라(!) 소화를 못시켜서 고생하는 경우가 심심치않게 찾아왔다. 마치 용광로와 같은 위를 가지고 있었는데, 요즘엔 딱히 그렇다고 말하기도 애매한 느낌이랄까. 소화를 잘 못시키면 그날 하루종일 계속 더부룩하고 찝찝한 느낌이 들어서 싫으다. 가장 억울한 건 딱히 많이 먹은 것 같지도 않은데 소화가 안되는 경우도 있다는 거다. ㅋㅋㅋ. 과식하고 소화가 안되면 억울하지나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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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아직 장수에 대해 크게 생각할 나이는 아니지만, 건강하고 아프지 않은 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ㅋㅋㅋ. 회복력이 떨어지니 한 번 아프면 잡아먹히는 시간이 너무 많아서, 일단 아프지 않는 게 중요하다. <완전 소화> 책을 집어든 이유도 건강을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예전에는 다이어트 분야가 아니고서는 건강 관련 책을 펼치는 일이 거의 없었는데, 이렇게 나이를 먹어가는 건가 싶기도 하고...;ㅁ;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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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요즘 시대에는 예전처럼 먹을 게 부족할 일은 잘 없고, 시중에는 다양한 영양제들이 넘쳐 흐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병을 앓고 있다. 책 초반에는 약간 의학적인(?) 내용들도 나오는데 잘 모르니 그냥 휘리릭 읽었다. ㅋㅋㅋ. 요는 병원에 가서 약을 처방받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 대신,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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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는 항생제 섞인 독이다'라던가 '운동하면 건강해질 수 있다는 착각'과 같은 챕터는 건강에 대해 가지고 있던 상식을 전면적으로 뒤집는 이야기라 놀라우면서도 재미있었다. 동시에 카페라떼를 주문하지 말아야 하나야 하는 생각도 들고...ㅠ_ㅠㅋㅋㅋ



#책속문장

(p.5)

이렇게 의학이 발달할수록 아이러니하게도 건강한 삶은 줄어들고 있다. 이유는 단 하나! 그만큼 건강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자신이 몸과 건강에 대해 얼마나 교육을 받았는지 한 번 생각해보자. 학교에서 건강학이라는 과목을 배운 적이 있는가? 방송이나 인터넷을 통해 본 건강 정보를 당연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았는가?

만약 건강이 아니라 돈이었다면, 이렇게 공부도 하지 않고 남들이 막무가내로 던지는 정보만을 믿고 투자하지는 않을 것이다. 부동산이든 금융이든 최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매우 신중하게 선택할 것이다. 그런데 돈보다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아 말하는 건강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정말 소중한 우리 몸인데, 좀 이상하다.


(p.33)

약을 먹기 전에 그 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 건강한 식습관을 만들어보자. 우리 몸은 소소한 증상을 통해 신호를 보낸다. 사소하게 여기는 뱃살, 설사, 만성 피로도 그만큼 몸이 이상 상태에 접어들고 있다는 신호다. 알약으로 이런 증상을 완화할 수는 있지만, 근본 원인을 제거하지 않는 이상 병은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그런 점에서 식습관 개선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현대인은 대부분 영양 불균형적인 식사를 하고 있다. 특히 과일과 야채 섭취량은 턱없이 부족하다. 과일과 야채 섭취만으로도 개선되는 증상이 수없이 많은데 안타깝다. 오전에 과일 3개를 먹는 식습관이 한 달 정도 몸에 배면 당 수치를 조절할 수 있다. 식후과일은 독이 되지만, 식전 과일은 안전할 뿐만 아니라 당 수치를 탁월하게 조절해준다. 빵이나 과자, 우동, 라면을 먹으면서 과일 하나에 벌벌 떠는 당뇨 환자가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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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소화>의 2장, 3장, 4장은 각각 '위 건강법', '간 건강법', '장 건강법'으로 구성된다. 주된 내용은 고기를 챙겨 먹는 것에 집착하는 대신, 제철 과일과 채소, 곡류 등을 챙겨먹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탄수화물 중독 역시 과일로 치료할 수 있고, 밥과 물은 따로 먹는 것이 좋으며, 유산균 요구르트를 굳이 챙겨먹을 필요가 없다는 등의 이야기가 나온다. 채소와 과일을 챙겨 먹는 게 좋다는 거야 알고 있지만, 그 밖에 일반적으로 접하는 건강 관련 상식과 상반되는 이야기들도 있다. 모든 사람의 몸이 다르니만큼 건강에도 정답은 없겠지만, 확실히 과일은 좀 챙겨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98)

1830년대, 미국 의학계에서는 내추럴 하이진(Natural Hygiene, 자연 위생학)이라는 건강 이론이 조명을 받았다. 약과 수술을 주로 하는 현대 의학에 의문을 가지는 의사들이 만들어낸 이론이었다. 자연위생학은 생과일과 생채소 위주의 자연 식단을 먹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렇게 먹으면 독소가 배출되고 비타민과 미네랄의 영향으로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고 했다.

그들이 주장한 내용 중 가장 흥미로운 점은 '몸의 리듬'이다. 아침에 해가 뜨고 저녁에 해가 지듯 사람의 몸도 낮에 활동하고 밤에 잠든다. 몸의 독소를 배출하는 주기(새벽 4시~낮 12시), 음식을 섭취하는 주기(낮 12시~밤 20시), 음식의 영양소를 재합성하는 동화 주기(밤 20시~새벽 4시)가 따로 있어서 이 리듬에 맞는 적절한 식사법을 실천해야 소화, 흡수, 배설이 원활히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특히 건강하고 날씬한 몸을 위해서는 비움의 시간, 즉 독소를 배출하는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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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몇 년 전에 체중 감량했을 때도, 아침에 과일을 먹은게 효과적이었더랜다. 그 때 인스타그램에서 유라님 계정을 통해 접했던 이야기도 이 책에서 말하는 것과 맥락은 같다. 'ㅅ'. 과일끼리도 궁합이 있으니 먹을 때 신경써야 한다는 부분도 예전에 들은 적이 있는데, 어느새 잊고 있었다...;ㅁ; <완전 소화> 책을 읽은 김에 다시 모닝과일을 시작해볼까싶다. ㅋㅋㅋ. 무엇보다 여름에는 과일들이 다 맛있어서 챙겨먹을 맛이 난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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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주로 아침으로 바나나를 챙겨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서는 아침 바나나는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바나나는 점심이나 저녁에 먹어서 열량을 공급하는게 좋다고 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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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과일 식단표와 간단한 식단 샘플도 담겨 있다. ㅇㅁㅇ)! 점심과 저녁에도 과일을 챙겨먹기 때문에, 모닝 과일보다 난이도가 한 단계 높아진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역시 한 번에 바로 적용하기에는 쉽지 않아 보이는 식단이지만, 참고해서 조금씩 바꿔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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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소화> 책을 읽고 오랜만에 아침에 과일을 챙겨먹었다. +ㅅ+)! 요즘 날씨가 아주 미쳐 날뛰는 느낌이라 밖에만 나오면 몸이 축축 쳐지는데, 건강 챙길겸 과일을 잘 챙겨먹어야겠당.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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