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어떤 학생은 글쓰기가 위험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때로는 나의 진짜 감정을 아는 것이 위험하게 느껴진다. 내 머리와 가슴의 안전한 영역 밖에 있는 감정을 인정함으로써 잠재의식의 걸쇠가 풀려 귀중한 비밀들이 새어나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나는 그런 여러 가지 생각과 감정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수도 있다. 변화해야 할지도 모른다. 내가 필요로 하는 것,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해 더 이상 나 자신과 타인들을 속일 수 없을지도 모른다. 내가 필요로 하는 것, 내가 원하는 것을 요구해야 할 수도 있다. 나는 실망스런 사람이 될지도 모른다. 실망해야 할 수도 있다. 나는 실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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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쓸 때에는 ‘내가 허락하지 않는 한, 아무도 내 글을 읽을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진실을, 혹은 진실이라고 믿는 것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끔찍하고 무서운 것을 지어내도 좋고, 모호하고 형편없는 글을 써도 좋다. 원한다면 푸념을 하며 징징거려도 좋다. ‘언제든 다시 쓰거나 고치거나 찢어버리면’ 되니까.
글을 쓰려면 퇴고를 거듭해야 한다. 하지만 퇴고를 하려면 먼저 무언가를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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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당신은 초조하지도 불안하지도 않고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자 하는 차분하고 안정적이며 점잖은 희귀 부류에 속하는가? 그래도 좋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당신에게 필요한 격려를 찾길 바란다.
그러나 작가에게 약간의 좌절과 불안이 독이 되지 않는 것은 확실하다. 우리는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낯설고 고통스런 시기를 겪게 마련이며,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실존 인물이든 허구 속의 인물이든 다른 이들이 힘든 시기를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살펴보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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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이, 첫 문장을 정하는 일에서부터 매일 시간을 내어 글을 쓰고 여러 달에 걸쳐 퇴고와 좌절을 거듭한 끝에 1년여 후 세상에 내보낼 준비를 끝마칠 때까지 하루하루 이야기를 풀어내는 자극제로 작용하기를 바란다. 이것은 방법론에 관한 책이 아니다. 글을 쓰는 법은 책으로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쓰고 싶은 종류의 글을 읽고 공부하는 것 — 그리고 직접 써보는 것 — 이 유일한 학습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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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매일매일 글을 쓰면 어떤 점이 좋을까? 글을 쓸 때에는 항상 위험한 기분이 들 수도 있다. 왜냐하면 누군가가 당신의 세계관을 부정할 수도 있고, 당신에게 화가 나서 인연을 끊을 수도 있으며, 당신 자신이 웃음거리가 되거나 너무 많이 혹은 너무 적게 드러낼 수도 있다는 걱정이 따른다. 픽션의 장막과 가면으로 가린다고 해도 자신의 진실을 글로 표현하는 일은 언제나 위험하게 느껴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해방감이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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