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BL] 그들이 사랑하는 세 가지 방식 [BL] 그들이 사랑하는 세 가지 방식 1
산달목 지음 / 피아체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장르적 특성과 허구라는 점에서 배덕한 소재에도 별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키워드에 나오듯 이복근친이며 형들이 공이고 막내가 수인데 막내 도윤은 27살 나이에 형아라는 호칭을 쓰고 둘째 재하는 일상이 더티토크입니다. 한마디로 고수위 씬이 메인인 작품입니다. 못다 한 감상평은 리뷰에 썼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루비] On Doorstep - 뉴 루비코믹스 2120
CTK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On Doorstep>은 리뷰를 쓰지 않고는 못 배길 그런 작품이네요. 완독하자마자 데스크톱 앞에 앉아서 리뷰를 쓰고 있습니다. 오래간만에 정말 좋은, 장르를 떠나 정말 괜찮은 웰메이드 작품을 만나서 설레고 기쁩니다. 알라딘 19주년 블랙 프라이데이 대상도서로 이 작품을 처음 접했고 표지에 끌려 구매하게 되었거든요. 안 샀으면 후회할뻔했어요. 퀴어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을 봤을 때처럼 감각적이면서도 여운이 남는 산뜻한 인상이었습니다.


이 장르에 대해 깊게 알지는 못하는 까닭에 CTK 작가님의 존재 자체를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표지 일러스트가 완벽하고 취향이더라도 기대를 갖고 만화를 보기 시작하면 막상 만화 속 그림체는 실망한 적이 많은데 CTK님 작품음 표지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한결같이 잘 그리셔서 보는 내내 작화를 감상하는 즐거움도 있었습니다. 알라딘 eBook 뷰어로 만화를 보면서 '이 작가분 혹시 한국인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CTK라는 예명뿐 아니라 작화나 캐릭터의 체형이나 헤어스타일이나 스토리 전개 방식 같은 부분이 여타 일본 BL과는 느낌이 꽤 달랐거든요. 좋은 의미로, 일본 특유의 BL스러움이 없어서 부담 없이 읽었습니다. 그래서 다 읽고 정보를 찾아보니 역시 제 예상대로 CTK님은 한국인 작가이시고 일본 BL 업계에 진출하셨고 그 일본 데뷔작을 역수입한 거였더군요. 일본에서도 반응이 좋고 말이죠.



<On Doorstep>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스포일러 주의 ***

배경은 뉴욕. 지하철에서 어떤 여성의 지갑을 소매치기를 하던 지미가 그 칸에 같이 타고 있던 중년 남자 리스에게 범행 현장을 목격당해 덜미를 잡히게 됩니다. 리스는 지미가 피해자에게 지갑을 돌려주고 사과하도록 시킨 이후 경찰에 연행당하지 않는 대신 자신이 일하는 서점에서 인형 탈 1일 알바를 하게끔 조건을 답니다. 그게 분했던 지미는 리스를 미행해 집을 알아내고 몰라 가택 침입을 하죠. 뭐 훔칠 게 없는지 리스의 집을 뒤적이던 지미는 그가 전직 경찰 출신인 걸 알게 되고 집에서 서둘러 빠져나오다가 흔적을 남기고 맙니다. 자신이 남긴 흔적 때문에 심적으로 불안했던 지미는 의도적으로 리스에게 접근, 리스가 일하는 서점에 취직을 합니다. 



서양풍, 울보공, 중년수 이런 키워드의 작품은 원래 좋아하지 않는데도 이 작품은 취향과 무관하게 전부 다 품게 되더군요. 작가님이 취향을 뛰어넘는 매력적인 작품을 쓰신 거죠. 표지 속 잘생긴 캐릭터 때문에 충동구매를 하게 된 건 왼편의 지미 얼굴 때문이었고 리스는 표지 외형만 봤을 땐 제 취향의 캐릭터 비주얼이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읽으면서 점점 리스에게도 빠져들게 되더군요. 중년수의 섹시한 노련미나 어른남자미, 무심하다시피 덤덤하면서도 상황 판단이 빠르고 리드할 땐 화끈하게 리드하는 면모도 멋있었어요. 지미는 얼굴이 정말 잘생겼잖아요. 날카로운 생김새지만 허당미가 있고 철없이 굴면서도 사랑 앞에선 돌직구를 날릴 줄 아는 직진남에 순정적인 면모와 순수함이 느껴져서 귀여웠어요. 읽는 내내 둘 모두에게 반하게 됐고 결국에는 지미는 지미 자체로 좋고, 리스는 리스 자체로 좋아졌습니다. 주인공들 매력이 정말이지 끝내줘요.


책에 같이 수록된 단편 <럭키 빌>까지 다 보고난 후의 소감은, 작가님이 잘생기고 체격 좋고 젋은 연하공과 섹시하고 어른스러운 중년수의 조합을 아주 좋아하신다는 거였습니다. 서양인 캐릭터 위주로 그리시고 인물의 외형만 봐도 성향과 성격을 어느 정도 파악 가능하게끔 섬세하게 캐릭터 디렉팅도 잘하시는 듯합니다. 또한 그림만 잘 그리시는 게 아니라, 스토리텔링 능력이 상당하시다고 생각합니다. 탄탄한 스토리와 퀄리티 높은 그림체를 조화란, 만화 리뷰를 이렇게 길게 쓰게 만들었죠.


참, 그리고 보다가 한 가지 순수한 호기심이 하나 남았는데요. 리스 헤이먼이 퇴직을 했는데 기직 기념 문구가 2001년 1월이라고 나오고 지나가던 리스의 예전 동료들의 대화로는 리스가 1년 전에 경찰을 그만뒀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작중 인물들의 휴대폰은 최신형 스마트폰스러운 디자인이 나오네요. 정확히 현재 시점이 몇 년도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봤는데도 화질이 선명해서 가독성은 좋습니다. 물론 화면이 더 큰 전자책 리더기나 태블릿으로 보면 더 좋을 것 같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On Doorstep>은 작화 및 스토리의 퀄리티가 준수하기에 100% 만족스럽고 좋은 작품이지만, 단권이라 분량이 짧은 게 아쉬웠으니 가능하다면 지미와 리스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한 후속편도 언젠가는 꼭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CTK 작가님의 왕성한 작품 활동을 열렬히 응원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루비] On Doorstep - 뉴 루비코믹스 2120
CTK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CTK 작가님은 취향파괴자! 중년수 못 보는 제가 리스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어요. 지미는 얼굴이 잘생겨서 표지 접한 처음부터 좋았고요. 지미와 리스의 이야기가 더 궁금한데 후속편 계획은 없으신가요? eBook으로 보고 만족스러워서 종이책으로도 소장하고 싶어져요. 작화 및 스토리 모두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폭신폭신 강아지 폼폼 - 털실을 돌돌 감아 만드는 폭신폭신한 마스코트 폼폼 시리즈 2
trikotri 지음, 박재영 옮김 / 라의눈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말티즈가 없는 게 아쉽군요. 같은 단색이라도 비숑은 있는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침이 고인다 (리커버 특별판)
김애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8년 4월
평점 :
품절


문학과지성사. 리커버도 좋지만 전자책이나 내주지 싶군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