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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가 된 바바 왕 ㅣ 현북스 바바 왕
장 드 브루노프 글.그림, 길미향 옮김 / 현북스 / 2012년 6월
평점 :
★ 현북스 / 산타가 된 바바 왕 ★
산타할아버지를 기다리는 아이들은 참 많을 거에요
지난 겨울 산타할아버지에게 로보카폴리를 선물로 받은 우리 용현이는 이번 크리스마스를 많이 기대하고 있답니다
왜냐하면 갖고 싶은 또봇을 받을 기회거든요
착한 일을 하면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준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겨울이 와야지 벼락치기로 착한 일을 할것 같아요^^;
이 시점에서 <산타가 된 바바 왕>은 산타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하면서 기대감 또한 가지게 하는 책이었던 것 같네요
바바 왕 시리즈 세번째 이야기 <산타가 된 바바 왕>
산타할아버지는 왠지 바바 왕과 너무 잘 어울리는 모습이에요
크리스마스 전날 밤이면 산타할아버지가 찾아와서 선물을 준다고 원숭이 제피르가 말했어요
선물을 받고 싶었던 아기 코끼리 알렉산더와 플로르, 폼은 산타할아버지에게 편지를 쓰기로 했고 답장을 기다렸지만 산타할아버지의 답장은 없었지요
풀이 죽어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바바 왕은 무슨 일이 있는지 물어봐요
아이들은 산타할아버지의 답장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고 바바 왕은 산타할아버지를 만나서 코끼리 나라에도 와 달라고 꼭 말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기차를 타고 산타할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여행을 떠났답니다
호텔에 도착한 바바 왕은 의자 밑에서 생쥐 세 마리를 만났는데 생쥐 들은 산타할아버지를 만나러 간다는 바바 왕에게 산타할아버지가 이곳에 있다면서 안내를 해주겠다고 했어요
맨 꼭대기 방에서 만난 산타할아버지는 크리스마스 트리에 장식을 돕는 인형이었고 바바 왕은 기대했던 만큼 실망도 아주 컸어요
다음날 참새들이 찾아와 산타할아버지에게 안내를 해준다고 해서 바바 왕은 참새들을 따라갔지요
하지만 그곳에서 만난 산타할아버지는 그저 화가의 모델이었어요
더욱 실망한 바바 왕은 길가에서 책을 한권 샀는데 그책에 산타할아버지가 보헤미아라는 곳에서 살았다는 내용이 있다고 윌리엄 교수라는 분이 알려주었어요
더 자세한 것을 알 수는 없었지만 바바 왕 주변을 서성이던 작은 개, 듀크가 산타할아버지에 대해 알고 있다는거에요
듀크는 공원에서 놀고 있는 여자아이의 인형 냄새를 맡아보면 산타할아버지를 찾을 수 있다고 했어요
듀크와 함께 산타할아버지를 찾아 나선 바바 왕을 발견한 난쟁이들은 눈뭉치로 공격을 하기 시작하죠
그리고 산타할아버지에게 바바 왕이 오고 있음을 알렸어요
눈보라를 피해 작은 구덩이를 파서 듀크랑 몸을 숨기는데 땅이 푹 꺼지더니 바바 왕과 듀크는 산타할아버지의 동굴로 툭 떨어져버렸네요
이렇게 산타할아버지를 찾을 수 있었군요~
우여곡절 속에 바바 왕은 산타할아버지를 만나게 되었고 산타할아버지에게 크리스마스에 코끼리 아이들에게도 선물을 주러 와 주시라고 부탁을 했어요
그런 바바 왕의 마음에 깊이 감동했지만 크리스마스 전날 밤에는 일이 힘이 부쳐서 코끼리 나라에 갈 수 없다고 했죠
힘드시다는 산타할아버지의 말에 바바 왕은 잠시 코끼리 나라에서 따스한 햇볕을 쬐면서 건강을 챙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하자 산타할아버지는 귀가 솔깃해서 그러겠다고 했어요
코끼리 나라에 도착한 산타할아버지를 보고 아이들은 하나같이 환영해주었지요
잠시 코끼리 나라에서 쉬었다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산타할아버지는 떠날준비를 했어요
그리고 산타할아버지는 바바 왕에게 산타할아버지 붉은 옷을 주었어요
이번 크리스마스에 산타할아버지 옷을 입고 코끼리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주 라고 하고 산타할아버지는 일이 끝나면 코끼리 나라에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했어요
산타할아버지가 떠나자 바바 왕은 코끼리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주었어요
약속대로 산타할아버지는 일이 끝나자 코끼리 나라에 아름다운 크리스마스트리를 가지고 왔답니다
아주 멋진 크리스마스를 보냈겠죠?
한참 책을 읽고 있는데 어느새 성현이가 다가 왔어요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어느 순간 보니 용현이 옆에 앉아있네요^^
크리스마스는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 같아요
착한 일을 해야지 선물을 준다는 내용보다는 이렇게 순순하고 기다림을 안고 사는 우리 아이들에게 찾아 온다는 내용이 너무 따스하더라구요
산타모자를 만들어요
아직 순수하기만한 5살 용현군...
책을 읽고 나서 어떤 선물을 받고 싶니? 라고 물었더니 역시나 또봇이더라구요
나의 어린시절도 잠시 생각했습니다
섬에 살았던 저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아본적이 없었어요
어쩌면 아주 어릴때부터 산타할아버지가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도 몰라요
그래서 그런지 산타할아버지를 보는 시선이 더욱 따스한지도 모르겠네요
코끼리 아이들이 소원을 적은 편지를 바바 왕이 읽고 원하는 선물을 주었는데 그부분이 참 좋았는데 아이들의 순수함과 바바 왕의 순수함을 느낄수 있었답니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바로 부모잖아요
우리 모두가 아이들에게 산타할아버지가 될 수 있음을 알려주는 대목이였어요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지켜주고 간직해주는 것은 바로 부모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산타가 된 바바 왕>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