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노블로 읽는 서양 철학 이야기 쉽고 재미있는 인문학 1
인동교 지음 / 시간과공간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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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철학은 배울 때마다 새로운 모습이 보이는 학문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은 입문서의 수준으로 볼 수 있지만, 주요 철학자와 학파, 핵심 내용을 잘 정리해 놓았다.

글만 나열된 철학 번역서들과는 다르게 삽화나 그림으로 재미 있게 연상이 되도록 구성해 놓았다.

책은 크게 5개의 시대적 구분에 의하여 철학자들을 정리해 놓았다.

아테네 시대는 프로타고라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를 주요 인물로 하여 핵심 내용을 정리해 놓았다.

헬레니즘 시대에는 에피쿠로스, 제논, 에픽테토스, 아우렐리우스를 담아 놓았고, 중세 철학은 아우구스티누스, 토마스 아퀴나스를 이야기하고 있다.

근대는 데카르트, 베이컨, 스피노자, 홉스, 흄, 칸트, 헤겔, 벤담, 밀이 주요 인물들이고, 현대는 키르케고르, 하이데거, 사르트르, 듀이가 주요 철학자로 수록되어 있다.

철학을 공부한 사람들은 아테네 철학자들이 이야기한 내용들이 뒤를 이은 철학자들의 뿌리가 된다고 말한다.

특히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론은 지금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말한다.

살아가는 동안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은 막연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우리 주변에 있는 행복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아우구스티누스는 기독교 등의 종교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신의 존재와 진화론, 무신론 등에 의해 종교와 철학이 변화해 왔다.

아직도 인간은 피 한방울도 못 만드는 피조물이지만 의학이나 과학의 발달로 어떻게 유기적으로 형성되고 움직이는지는 많이 진전되었다고 생각된다.

맹목적인 믿음이나 세뇌는 정말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은 단순히 철학자들을 정리해 놓기 위한 의도보다는 사고의 틀을 제공한다는 면에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책에 있는 그림들은 생각의 연결고리를 잘 정리해 놓았다.

그리고 폭넓은 사고보다는 세부적인 깊이까지 고려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다보니 자기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가당착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철학자들도 있다.

또한 철학은 평화롭고 안정된 시기에 이루어지는 사치라는 말도 들은 기억이 난다.

우크라이나처럼 침략 전쟁을 당한다면 생존을 위한 사투가 더 중요할 것이다.

시대와 상황, 현실 등을 고려하여 우리는 종합적인 판단과 사고를 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한반도는 결코 안전한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대만과 한반도를 두고 어떤 위기 상황이 불어 닦칠지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된다.

러시아, 중국, 북한이 어떤 생각과 철학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넋 놓고 딴 생각만 할 시기는 아닌 듯하다.

서양 철학의 우세 속에 동양 철학은 뒷방 신세로 전락되었는지도 모른다.

개인의 철학 추구가 우리 사회의 철학과도 연계된다면 복지국가로 한단계 진일보할수 있다고 생각된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해보는 계기가 되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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