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철학자와 함께한 산책길 -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살아가는 노학자 6인의 인생 수업
정구학 지음 / 헤이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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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철학은 나이가 들고 노년에 생각하는 분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일반적으로 젊을 때에는 열심히 경제 생활과 사회 생활 등을 하고 돈을 많이 모아야 늙어서 노후자금을 활용하면서 여행도 다니고 인생을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인생이 돈만 있으면 전부 해결될 수 있지만 그 이상을 생각하기는 힘들다고 생각된다.

일을 할 수 있는 시기에 인생철학을 들을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즐거움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도 그런 의도에서 독자들이 속도보다 방향을 잘 정하여 나가라는 의미로 느껴진다.

급하게 달려가도 방향이 잘못되면 다시 우회해야 되는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시행착오를 많이 겪은 한 개인으로서는 뼈져리게 느끼고 있다.

신나게 달려가서 다시 제자리로 온 것이 많다보니 이제는 나이만 들고 건강만 생각하는 시기가 되었다.

특히 코로나19가 3년 넘게 지속되면서 이제는 뭘하고 있는지, 잘하고 있는지, 어디로 가야하는지 등에 대하여 고민만 하게 된다.

이 책은 인생과 종교, 가치관에 대하여 많은 질문과 대답을 담고 있다.

노학자 6분(한분은 이미 별세)과 나눈 대화의 내용은 매우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천문학과 불교를 접목하신 이시우 천문학자,

우리 몸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는 강신익 의철학자,

뇌의 작동 원리로 알아보는 조장희 뇌과학자,

인간의 존엄성을 말씀하시는 백종현 칸트철학자,

단순화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시는 윤석철 경영과학자,

이미 별세하신 이어령 문학평론가는 생명자본주의에 대한 생각을 나누어준다.

우리가 알고 있는 철학과 종교를 개인적으로 크게 세 부류로 나누어 보면

종교론, 진화론(자연주의 등을 포함), 무신론(쾌락, UFO 등)으로 볼 수 있는 듯하다.

천문학이나 의학, 생명존중 등은 진화론에 가까운 듯하고,

종교론과 무신론으로 대별되는 듯하다.

아마도 과학적으로 영혼의 존재를 규명한다면 종교론이 대세로 갈 가능성이 크고,

고 스티븐 호킹 박사가 말한 것처럼 PC의 전원이 OFF되는 것이라면 무신론이 지배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된다.

책의 전반부를 보면 지구의 원소, 태양의 원소 등을 고민해 보면 지구의 생명체가 갖고 있는 자연의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도 별에서 왔고 별로 되돌아 가는 듯하다.

과학은 이성적 사고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신뢰성이 높고 다시 그렇게 될 가능성이 크므로 믿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단순히 세뇌에 사로 잡혀 그것에서 못 헤어나오게 되는 것은 인간을 어리석게 하는 도구일 뿐이라고 생각된다.

지금도 개인적으로 인생철학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

알 수 없는 수수께끼가 인생이겠지만 아무 생각 없이 돈만 버는 것보다는 가치가 있는 듯하다.

우리가 다음 세대를 이야기하는 이유가 다양하겠지만 우리는 지구를 빌려쓰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하늘 나라에 갔을 때 하나님이 계신지, 염라대왕이 계신지, 옥황상제가 계신지, 부처님이 계신지 아무도 모르는 사실이라고 생각된다.

진화론이나 자연주의라면 우리는 거름으로 남을 뿐이다.

책에서도 다루고 있는데, 영원한 것을 믿고 싶지만 시작과 마지막은 찰라가 될 수도 있는 듯하다.

인생철학에 관하여 우리들에게 많은 생각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준다는 면에서 책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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