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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뇌 부모가 결정한다 - 최고의 뇌 전문의가 말하는 좋은 뇌를 말하는 생활 습관
호사카 다카시 지음, 정은지 옮김 / KD Books(케이디북스)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우와!!! 책을 읽긴 읽었는데, 어떻게 소개를 해 주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교육서를 되도록이면 끊이지 않고 읽울려고 노력을 해 왔기에
여러 책을 만나왔었지요.
그런데, 다른책들과는 달리 교육서만은 우리나라의 정서를 알고,
환경과 시대가 맞는한국인이 쓴 책이라야 가슴속까지 스며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즉, 아무리 유명한 저서라고 해도 뼈 속까지는 파고 들지는 못하더라구요.
이렇게까지 서두가 길었던 것은 외국작품이긴 하나 이번에는
놀라울 정도로 물건인 책을 읽게 되었지요.
작가가 일본인인데, 얼마전에 읽은 일본인작가의 교육서도 읽고 아니나다를까,
살짝 실망을 했었거든요.
이번에도 역시나이지 않을까하고 생각하며 읽었는데,
저에게는 반전으로 대박인 책을 읽어버리고 말았지요.
그리고, 특히나 교육서는 다음에 또 읽어보고 되새겨야하기에
밑줄을 긋는 버릇이 있는데,
이 책은 읽으면서 좋은 글이 너무나 많아서 거의 매 장마다 밑줄이 그어질 정도였지요.
옆에서 지켜보던 아이가 "엄마, 그렇게도 줄 그을 곳이 많아요?
계속계속 밑줄을 치시네요!"
이런 말까지 들은 책입니다.
이 정도의 책이 어떤 책인지 살짝 들어가 볼까요~~
우선, 머리말에 너무나도 당연한 "엄마, 아빠의 사소한 말 한마디와
평소의 교육이 아이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뇌를 성숙하게 만들어 솔직하고 밝은 아이로 자라게 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챠례중에서는 "아이의 거짓말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하지 말자,
아이 친구앞에서도 같은 모습을 보여주자, 친구가 놀러오면 다 함께 카드놀이를 하자,
생각이나 성격이 맞지 않는 친구와도 사이좋게 지내도록 조언하자, 반드시 예습하는 습관을 길러주자,
큰 소리로 책을 읽게 하자, 아이의 꿈을 무시하지 말자,
아이앞에서 부부싸움은 금물, 성적이 올랐을 때는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자,
번비는 어른보다 아이의 뇌에 훨씬 나쁜 영햐을 미친다. 가 부제목 중에서 좋았네요.
그 중에서 아이가 3학년으로 올라가는데 사소한 것이긴 하나,
거짓말을 하기 시작하였는데 명쾌하고 세세한 해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간이란 마음 속의 고민이나 억울함을 입 밖으로 꺼내 말하기만 해도
기분이 상쾌해지는 심리가 있다라는 글은 백배 공감한 부분이라 앞으로
더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겠다 싶었지요.
마지막으로, 가슴속에 가장 클라이막스였던 용어 "더블 바인드(이중구속)"
이라는 단어입니다.
이게 무엇인지 예를 들면 엄마가 과자먹는 아이에게 "과자 먹을때는 흘리지 말고~" 하며 주의를 주던 엄마가
빨리 치우고 싶은 마음에 "빨리 빨리 먹자아~" 라고 재촉하는 이런 경우를 이야기한답니다.
즉, 아이들은 흘리지 않고 먹으려면 조심조심 천천히 먹을 수 밖에 없는데 말이지요.
모순된 두가지 메시지 사이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워한다는 것이지요.
어른들 중에 사고가 혼란하거나 감정이 불안정해지는 사람들에게 조사를 해보면
어린시절 더블바인드 경험을 많이 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이렇게 읽어보면 정확하고 똑 부러지는 글들이 흘러넘쳐서
주체를 못 할 정도였다고 주장하고 싶어요.
어떻게 더이상 표현을 더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진정으로 아이키우는 저 마음과 비슷하다면 절대로 후회할 수 없는 책이라고
단정지을 수 있겠어요.
다시보고 다시볼 수 있는 책 하나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