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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상상에 빠지다 - 내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상상 교육 바이블
EBS 다큐프라임 <상상에 빠지다> 제작팀 엮음 / 21세기북스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교육서들을 읽어왔는데 지금까지 읽어왔던 책들하고는 느낌이 틀리네요.
제목이 "상상에 빠지다"이어서 그런지 안의 큰 단락마다 노랑,파랑,빨강의 구분으로
아이들 책처럼 지루하지 않도록 신경을 써 놓은 책이었어요.
EBS에서 방영을 했던 거라서 그런지 실험을 했던 장면들은 사진과 같이 실어놓아서 끝까지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
상상의 책다운 재미있는 사진들을 보면서 옆에서 아이들도 같이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웠던 즐거운 책이었습니다.
부모들이 자라는 아이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요?
미래의 진정한 성공을 바라면서 키운다고 할 수 있는데, 그 키워드가 바로 상상력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내가 어렸을 때는 어떤 상상력을 했었나 생각해 보았지요.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아있었던 일이 친구와 약속을 하고 학교 앞에서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데,
집에 있는 전화기를 들고 다닐 수만 있다면 이렇게 무작정 기다리지 않아도 될텐데라는 생각을 해 보았지요.
저처럼 이런 생활 속 불편한 현실속에서 찾을 수 있는 기본적인 상상은 많이 해 보았을 것 같네요.
이렇게 불편한 상황에서 상상을 할 수 있고 이런 상상속에서 새로운 발명품들이 생겨나지요.
이러한 상상력은 아이들에게서 끝이 없는 생각이 더 잘 나오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 책에서는 아이에게 적용 해 볼수 있는 상상력문제들이 여러 개 있었는데,
마침 옆에 작은 아이가 혼자 있어서 실험을 해 보앗습니다.
글자나 숫자를 떠올리면 동시에 색깔도 같이 떠오르는 아이가 있다하네요.
초등학교(횐색), 아빠(파랑), 형(파랑+하늘), 엄마(분홍), 국어(빨강), 수학(흰색), 집(하늘,빨강), 상상(검정,빨강,횐색)
저의 작은 아이는 눈을 감고서는 이러한 단어에 이런 색깔이 같이 떠오른다 하네요.
처음 해 보는 놀이에 아이가 재미있다면서 계속 해보세요~ 하면서 즐거워하더라구요.
정답이 없는 놀이라서 그런지 더 빠져드는 것 같았어요.
이렇게 똑같은 방식으로 10살짜리 형에게 물어보았더니 색깔이 떠오르지 않는다면서 재미없어하네요.
두 아이가 성향이 틀리기도 하고, 어린 마음이 많이 사라진 이유도 있는 것 같아요.
저도 당연히 되질 않더라구요.^^
정답이 없는 문제들이 아이의 상상력을 키우고 상상을 하지 못하면 기억을 하기도 어렵다 합니다.
칭찬하고, 격려하고, 허용하는 부모가 상상력이 큰 아이로 만든다고 하니 가슴에 새겨야 할 부분입니다.
항상 주도권은 아이에게 넘기고, 조급합과 다그침은 최대의 적이며,
어른의 생각으로 만든 정해진 틀속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정하도록 해야 하지요.
지금까지 읽어 온 교육서들과는 다르고, 제목다운 상상의 책을 만나게 되어서
다 읽을 때까지 손을 놓기가 힘이 든 책이었습니다.
아이 아빠에게도 재미나게 한 번 보라면서 바로 건네 줄 수 있는 행복한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