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대장 소중한 가치 학교 2
고정욱 지음, 원유미 그림 / 북스토리아이 / 201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가 "고정욱"님이라는 글자에 스스럼없이 선택을 한 책이었지요.

저의 아이가 1학년 때 "가방 들어주는 아이"라는 책을 읽고 놀라기도 하고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던 책 중의 하나였습니다.

물론, 저도 가슴이 절여왔던 책이기도 하였구요.

 

고정욱작가님이 실제로 몸이 불편하시다보니 사실에 입각하고, 평상시에 직접 느꼈던 감정들이

고스란히 묻어나오다 보니 하나같이 모든 책들이 절로 와 닿는 책을 만드시는 것 같아요.

아니나 다를까 이번 책도 사회에서 장애인과 같이 소외된 저소득 가정의 아이에

대한 이야기로 풀어나가셨네요.

저서 가운데 23권이나 인세 나눔을 실천하고 계시는 분이시라 어떤 마음이신지 조금은 이해가 가네요.

 

장애인처럼 겉으로 확실히 표시라도 나는 것과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가난한 가정의

아이들은 또 조금은 다른 성격의 고민을 가지고 있더군요.

책에서 나오는 "지역아동센터" 가 마침 아이가 다니던 학교와 그리 멀지 않은곳에 있지요.

솔직히 어른인 저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별 관심이 없었지요.

작가님 덕분에 정확히 무엇인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마침, 새학기가 시작되어서인지 학교에서도 "사랑의  빵" 저금통을 번함없이 떨레떨레 가지고 오더군요.

8살 작은 아이가 "엄마, 100원이면 아프리카 아이를 한 명 살릴 수 있데요. 빨리 동전 주세요~

와아~~ 나 5명의 아이를 살릴 수 있겠어요~"  

며칠 전에 읽은 나눔대장이 아직은 어려서인지 정확히 이해가 되질 않았나 보네요.

그러나, 10살 큰아이는 "그렇게 엄마에게 돈을 받아서 이웃돕기하면 안 되고,

심부름이라도 해서 직접 벌은 돈으로 도와야 된다니깐~~" 이라네요.

다행히도 큰 아이는 읽은 보람이 있었네요.

이렇게 시기가 딱 맞아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해서 독후활동이 저절로 되었네요.

 

도와주는 내 사정에 맞추고 내 기분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진정성이 들어있다면 받는 사람의 상황이나 기분을 먼저 헤아리고 보살핀 뒤에 도와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책 마지막에는 "아름다운 재단" 이라고 해서 자신도 넉넉하지 못한 사람의

"나눔" 이야기도 들어가 있고 우리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단체도 소개가 되어있네요.

이렇게, 고정욱님의 새로운 책도 후회를 절대 할 수 없는 감사한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