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보고싶어하지만 엄마가 없어도 나는 괜찮아야 해고작 열 살의 작고 다부진 아이에게서아이다움을 끄집어 내는 고집쟁이 할아버지케미가 좋다마냥 서러울 뻔 했던 이야기가기어코 행복해지고 만다
시시한 남자가 절대 시시하지 않은 일을 하는 책사전을 만드는 게이토록 어려웠던가 싶다가도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를 찾는 일이 쉬울리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를 고민하고 생각하는 남자가어떻게 여자의 마음을 얻지 않을 수 있겠나
실랄하다고는 느꼈어도따뚯하다고는 못느꼈던 배명훈 작가에게서따뜻한 문장을 발견한 느낌내가 우주에 있었다면 어땠을까상상해보며 읽는 재미가 있다막상 다 읽으면 내용자체는 시시하더라도이런 연애소설이라면 나는 대환영연인에게는 천년같을 시간의 거리를 두고목소리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