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변칙개체 큐피드 저스트원아워(JUST1HOUR) 7
비티 / 에이플랫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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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꿈에서 탈출하기 위해 자결하거나 자해하지 마시오.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만 기억하는 채로 기억이 모두 사라진 상태로 깨어난 요원은 '큐피드 격리'라는 자신의 임무를 떠올리며 정체불명의 개체인 큐피드를 만나 이름과 달리 사랑스러운 모습이 아닌 고대의 천사를 닮은 기묘한 형상의 존재를 상대로 꿈 속에서 맨몸으로 맞서기 시작한다.


작품은 꿈이라는 불안정한 공간을 배경으로 빠른 장면 전환과 뒤틀린 감각을 이어간다. 액션의 속도감과 함께 공간은 급격히 변화하고 상황은 설명 없이 요원의 의식대로 전개되기 때문에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면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유지한 채 읽게 된다. 특히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고, 무력할 수도 있는 극한 상황 속에서 요원이 보이는 광기와 긴장감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데 대사나 행동들에서 긴장감을 아주 놓을 수도 없는 것이 웃음을 나오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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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궁전엔 나와 큐피드밖에 없으니 미친 자는 둘 중 하나다. 난 선수를 쳤다. 이 구역의 미친 자는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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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한 미친놈이었잖아!"


저스트원아워 시리즈는 한 시간 안에 읽을 수 있는 단편 장르소설 전자책 시리즈로, 짧은 분량 안에 밀도 높은 전개를 담아낸다는 점이 나에게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특히나 이런 장르소설들은 단편으로 처음 읽는걸 권하는 입장에서 이런 형식의 시도는 꽤 긍정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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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능력자 - 제12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우수상 수상작 책깃노블
함설기 지음 / 책깃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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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2.25 [완독] 이상능력자 - 함설기
초능력자와 공존하는 현대사회.
그리고 그 초능력자들이 연대하여 ’우리‘가 되는 이야기.

[’우리‘의 안전을 위해 조금도 희생할 생각이 없는 이기적인 초능력자들.
이제 그 ’우리‘에 난 더 이상 낄 수 없었다.]

초능력자를 격리해야한다며 차별해왔던 수안은 대각성을 계기로 자신이 초능력자가 되자 혼란에 빠진다.
자신을 배척하는 아이들에게서 과거의 자기 모습을 발견하지만, 그 불합리함 앞에서도 끝내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못한다.

작품에서는 내내 ‘격리’와 ‘차별’이라는 단어를 전면에 내세워, 차별이 얼마나 손쉬운 선택인지 보여준다.

[노력해도 바꿀 수 없는 본질을 이유로 무한정 격리해서 얻는 이득이 대체 무엇인가?
보이지 않게 만든다고 존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

이 문장은 작품의 경계를 넘어 지금 우리의 사회를 그대로 가리키는 듯했다. 차별은 너무나 쉽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든 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차별을 거두고, 배척을 멈추어야 한다.

수안은 인생을 통째로 뒤흔드는 사건을 겪으면서도 결국 자신을 받아들이고 성장해나간다. 하지만 사회는 쉽게 달라지지 않는다. 작품은 세상이 완전히 변했다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미한 가능성만을 남긴 채 막을 내린다.

처음부터 ’우리‘에서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했던 수안은 마침내 또 다른 ’우리‘를 찾아낸다.
이상능력자라는 이름처럼 이상함이 더 이상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는 세상으로 함께 바꿔나자고 말한다.

이야기의 내용은 전혀 다르지만, 읽고 난 뒤 자연스럽게 트리거 사의 《프로메어》가 떠올랐다. 돌연변이라 불리며 배척받는 초능력자와 ‘버니시’가 받는 취급이 닮아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다른 세계의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결국 우리가 사는 사회를 비추고 있다는 점에서 두 작품은 묘하게 겹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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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사고 릿츠 숏츠 문학 1
이우 지음 / 릿츠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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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모방한다.

오늘날 ‘최고’라 불리는 가치들은 빠른 속도로 변화한다.
우리는 그 흐름 속에서 남들이 말하는 가치를 따라 줄을 서기보다, 내가 진정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내면의 가치는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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