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길에서 생긴 일 생각말랑 그림책
캐럴라인 애더슨 지음, 스테판 조리슈 그림, 손시진 옮김 / 에듀앤테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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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 신비로운 느낌의 표지를 하고 있는 <달콤길에서 생긴일>

달콤길에서 어떤 일이 생겼을까?

 

달콤길 끝에는 가게가 세 곳이 있다. 오래된 물건,케이크 가게,신발 가게.

케이크 가게에는 케이크 전문가 올리팡 씨가 있다. 올리팡 씨는 아주 맛있는 케이크를 만든다.

그런데 신발 가게 할아버지가 일을 그만 두게 되었고 작별 인사를 고했다.

신발 가게에는 새로운 사람이 이사를 왔다. 바로 페페 씨였다.

페페 씨는 올리팡 씨처럼 빵과 과자를 만다는 제빵사였는데 특히 쿠키를 아주 잘 만들었다.

 

 

올리팡 씨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올리팡 씨는 페페 씨보다 더 맛있는 케이크를 굽기 위해 바삐 움직였고 달콤길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로 분주했다.

 

어느 날 골동품 가게 할머니도 일을 그만두었다. 그리고 거기엔 파이를 굽는

 제빵사 클로틸드 씨가 이사를 왔다.

 

클로틸드 씨가 이사를 와서 올리팡 씨와 페페 씨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두 사람은 더 맛있는 케이크와 쿠키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이제 달콤길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사람들로 북적였다.

그러던 어느 날 사람들은 달콤길에서 어떤 간식이 맛있는지로 티격태격 말다툼을 벌였다.

그 소리에 올리팡 씨와 페페 씨, 클로틸드 씨도 나와 실수로 누가 그랬는지 알 수 없지만

클로틸드 씨가 들고 있던 파이가 휙 날아가 올리팡 씨 얼굴에 맞았다.

 

올리팡 씨는 몹시 화가 났고 자신들이 만든 간식을 가지고 나와 던졌다.

달콤길은 파이와 쿠키, 케이크 조각 범벅이 되었다.

 

 

그 때 마침 한 소녀가 반쯤 부서진 파이를 발견하고는 케이크 위에 올려놓았다.

소녀는 쿠키와 파이를 하나씩 케이크에 올려놓고는 사람들에게 소개를 했다. 그 덕분에 싸움은 멈추었다.

정말 환상적인 맛이었다.

 

이제 달콤길은 평화의 길이자 더욱 맛있는게 가득한 거리가 되었다.

 

<달콤길에서 생긴일>은 그림과 색채가 신비하면서도 이쁘다.

정말 <달콤길에서 생긴일>을 읽으면 맛있는 그 달콤길에 서 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말이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달콤길은 얼마나 달콤할 지 상상해보았다.

케이크,파이,쿠키 모두 어느 하나 빠질 것 없이 달콤한 것들이 함께 있는 그 거리를

아이와 함께 걷고 싶다.

싸우지 말고 서로의 음식들만 최고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달콤하고 최고라는

생각으로

음식을 만든다면 더욱 달콤길이 평화로워질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의 삶 속에 기억해야 할

이야기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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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재활용 과학 Why? 초등과학학습만화 95
김정욱 지음, 송회석 그림, 홍수열 감수 / 예림당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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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시리즈의 책들은 학습 만화이지만 아이들에게 어려운 주제를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여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다. 그래서 참 애정한다.

집에 Why 시리즈의 과학 전집이 있어 아이가 쉽게 과학을 만나고 이해하는데 이번에

새로운 주제의 <Why?재활용과학>이 나와서 얼마나 반갑던지..

미세 플라스틱의 문제들이 대두하며 전 세계적인 문제로 쓰레기들이 이슈화되고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 딱 맞는 주제가 아닐까?

아이도 오랜만에 만난 Why 시리즈의 새 책<Why?재활용과학>이라 그런지 더욱 반가워했다.

목차의 제목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적혀있어 참 좋았다.

 

 

 

 

 


 

재미있는 만화 형식으로 한 주제별로 이야기를 맞게 꾸려나간다. 그러면서 우리 삶 속에서

재활용을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소개도 하고 있어 더욱 유익하다. 실제로 아이가

공병을 모아 팔면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굉장히 신기해하며 자신도

꼭 그렇게 해봐야겠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우유팩으로 휴지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라며 실제로 우리집에서는

자연드림이라는 곳의 우유를 마시고 일정한 갯수에 맞게 모아오면 휴지로 바꿔준다는

 사실을 얘기해주었다.  

 

 

아이랑 <Why?재활용과학>을 재미있게 읽고 난 후 아이랑 꼭 하자고 약속한 과학 실험이 있다.

바로 '오호 만들기'

아이랑 만드는 과정을 살펴보며 동영상도 찾아보는데 정말 신기하면서도 재미있었다.

생소한 화약약품이지만 친환경적이고 인체에 무해한 약품이라 기회가 되면 꼭 실험을 해보기로 약속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Why 시리즈의 과학책들을 아이가 재미있게 읽으면서 지금도 재미있게

읽고 있다.

그런데 <Why?재활용과학>이 새롭게 나와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신나게 읽었다.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환경오염과 미세플라스틱에 관한 여러가지 문제들을

아이들도 어릴 때부터 심각성을 깨닫고 재활용을 하는 습관을 키울 수 있게 잘 만들어낸

<Why?재활용과학>이 참 맘에 든다.

시대를 반영한 <Why?재활용과학>을 아이들이 함께 읽으며 지구를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도 참 좋은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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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항아리 우리 작가 그림책 (다림)
조영지 지음 / 다림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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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에서 은은한 향기가 난다.

<달항아리>라는 생소한 제목의 이야기책.

 

항아리가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항아리는 어느 전시회에 전시되어 있지만 항아리는 누군가를 기다린다. 누굴까?

 

항아리는 처음에는 일본 지주의 식모로 있던 억척네의 거친 손길에 늘 깨끗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다 해방이 되었고, 지주는 아끼던 수집품을 다 두고 도망가자 억척네가 항아리를 가져갔다.

 

억척네와 세 아이들에게 항아리는 보물 항아리였다.

 

동네가 온통 발소리로 가득한 밤.

억척네는 아이들을 데리고 강을 건널 수 없었고, 한참을 울던 항아리에 감자와 쌀로 채워

산에 묻었다.

 

 

감자와 쌀은 한 번은 북에서 온 군인들에게 한 번은 미군과 함게 온 경찰들에게 바쳤다.

총소리는 계속 되었고 남은 감자를 모두 싸 들고 억척네는 떠났다.

 

세월이 흘러 항아리는 달을 품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보러 오는 곳에 있게 되었다.

그러나 항아리가 기다리는 것은 단 한 사람

 

 

억척네의 주름진 손과 얼굴을 항아리는 기다렸던 것이다.

억척네와 그의 아이들은 귀한 보물 항아리를 만나러 왔다.

 

<달항아리> 는 글밥은 많지 않아 초등학교 저학년이 읽기에는 충분한 그림책이다.

하지만 그림과 내용이 우리의 역사를 고스란히 내포되어 있어 읽는 내내 엄마의

마음이 아파왔다.

한국근현대사의 아픔을 항아리라는 소재로 특별한 이야기없이 그래도 가슴에 스며들도록

지은 작가의 이야기가 감동스러웠다.

아직 역사를 잘 알지 못하는 초2 아들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이었지만

충분히 그 느낌을 엄마와 함께 공유할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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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두더지의 딱 한 가지 소원 푸른숲 새싹 도서관 25
비키 콘리 지음, 엘렌 매지슨 그림, 양병헌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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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가시 두더지의 모습이 무엇인가 애절하다.

<가시 두더지의 딱 한 가지의 소원>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퍼글은 온몸에 뾰족뾰족 가시가 돋아난 가시두더지이다.

그런데 아무리 애써도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퍼글은 다른 동물 친구들처럼 노래를 부르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슬프다.

 

 

새 친구들이 유칼리나무에 앉아 신나게 노래를 부른다.

하지만 다른 동물 친구들도 노래를 부르려했지만 웃음물총새가 핀잔을 주었다.


다음 날, 웃음물총새가 친구들을 불러 모으더니 얼마 있으면 에뮤네 집엥서 아기 새들이

 태어난다며 축하 노래를 불러 주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열심히 연습하며 그 날을 기다렸다.


퍼글 역시 혼자 열심히 노래 연습을 했다.

다른 동물 친구들도 열심히 연습했다.

 

드디어 그 날이 왔다. 하지만 웃음물총새가 아파서 노래를 부를 수 없게 된다.

어떡하지?


퍼글은 숲속 친구들에게 다가가 자신이 도와줄 수 있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친구들은

 노래도 부르지 못하는 퍼글이 과연 어떻게 도와줄지 의문이었다.

 

 

퍼글은 천천히 등으로 손을 뻗어서 가장 기다란 가시를 뽑아 들었다.

퍼글의 지휘봉이 휙휙 소리를 내며 나비처럼 우아하게 움직였다.

그리고 퍼글의 지휘에 맞춰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흘러나왔다. 

 

에뮤 부부는 이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듣고 곧 태어날 새알들을 꼭 보듬었다.


 

<가시 두더지의 딱 한 가지의 소원> 은 그림도 이야기도 참 이쁜 그림책이다.

비록 노래를 부르지 못하는 가시 두더지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음악을

표현할 줄 아는 장점을 가진 이쁜 아이라는 걸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에게 내내 이야기 해주었다.


5살 꼬맹이 아들은 아직 정확한 내용을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가시 두더지가 노래를 잘 부르지는 못하지만 자신이 가진 가시를 이용해서

친구들의 노래 연습을 계속 듣다보니 노래를 잘 이해했고 그로 인해 멋진 지휘를 펼쳤다는 것을

신기하면서도 재미있게 받아들였다.


어른들에게도 가시 두더지의 노력과 용기는 본받아야 할 장점이라는 것을 또 한 번 느끼며

아이와 좋은 시간을 보내게 해준

<가시 두더지의 딱 한 가지의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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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이
이명환 지음 / 한솔수북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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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이들의 직업이 구체적이면서도 다양하다.

하지만 그 다양한 직업 중에서 '미장이'라는 직업을 아는 아이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초2 아들에게 물어보니 "그게 뭐야?"라는 답이 돌아온다.

아이와 함께 <미장이> 책을 읽으며 그 답을 찾아나섰다.

 

아빠는 전국을 돌며 일을 한다. 아빠는 한 달이나 일을 하고 올 때도 있는데 그런 날이면

조기를 사가지고 온다.

 

아빠가 오토바이를 타고 오면 엄마는 그 소리를 잘 알아듣는다.

참 짧은 이 두 문장에서 엄마와 아빠의 삶이 느껴진다.

한 달 이상을 다니시면 늘 가족을 잊지 않고 조기를 사오는 아빠와

오랜 시간 함께 하지는 못해도 아빠의 오토바이 소리만 들어도 아빠의 오토바이 소리를

알아듣는 엄마.


아빠가 워낙 일찍 출근하셔서 아이는 아빠를 보지 못한다.

아빠는 건물에 그림을 그리고 나는 벽에 그림을 그린다.

 

 

아빠가 곁에 없어도 아빠의 작품은 늘 우리 곁에 있다.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 작가는 아빠의 작품이 늘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장면에서 참 가슴이 뭉클했다.

아침 일찍 나가셔서 일하시고 한 달 넘게 일하실 때도 있는 아빠의 작품이

누군가에는 평범한 타일이지만 그 가족들에게는 아빠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그 어떤 것도 하찮은 것은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더 느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바로 우리집 화장실 바닥의 타일들.

 

 

아빠가 분주히 일하면 우리 가족의 젓가락이 바빠진다는 글.

아빠의 고단함과 가족을 위한 아빠의 희생으로 가족의 식단은 풍성해진다는 내용이 왜 이렇게

 짠한지... 

 

<미장이>라는 책은 단순히 직업을 소개하는 그림책 이상으로

아빠들의 고단함과 희생이 우리 가정의 기반이 되고 감사함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

가득 담긴 가슴뭉클한 그림책이다.


아이들에게 아빠는 물론이고 엄마 역시 가정을 위하여 고생하심을 꼭 가슴 속 깊이 새기며

감사함을 느끼길 바라며 육아를 한다. 생색을 낸다기 보다는 당연한 것은 없으며

부모님의 고단함이 힘들지만 우리 집안을 위하여 하루하루 열심히 산다는 것을 알았으면

 하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아빠와 엄마에게 박수를 보내며

그런의미에서 <미장이>는 아이들이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글밥이 많지는 않지만 짧은 문장 속에서 가슴을 때리는 뭉클함이 가득 들어가있어서

참 감동적인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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