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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이 되고 싶은 토끼
마루야마 나오 지음, 고향옥 옮김 / 스푼북 / 2020년 7월
평점 :

귀여운 토끼가 빵 안에서 케첩으로 추정되는 소스를 두르고 누워있는 <빵이 되고 싶은 토끼>
토끼는 왜 빵이 되고 싶은걸까??
토끼 삐뽀는 빵을 무척 좋아해서 '빵이 되고 싶다'는 강한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빵집 아저씨를 찾아가 빵이 되고 싶다고 얘기하지만 빵집 아저씨는 토끼가
어떻게 빵이 되냐고 쫓아냈다.
하지만 삐뽀는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빵이 되겠다며 귀부터 발끝까지 밀가루칠을 했다.
'팡팡팡 파라파라 팡팡팡' 귀여운 의성어다.
앞으로 <빵이 되고 싶은 토끼>에서는 이렇게 귀여운 의성어가 많이 등장한다.
많은 단어를 필요로하는 유아들에게 정말 딱 맞는 그림책이다.
하지만 삐뽀보름달빵을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빵 속에 토끼가 있어 손님들은 오히려 깜짝 놀라 도망가버렸다.
그런 삐뽀를 빵집 아저씨는 홱 던져 버렸다.
그러나 삐뽀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했다. '차닥차닥 챱챱 차닥차닥' 여기서도 귀여운
의성어가 등장한다.
토끼 귀 모양 샌드위치가 완성되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아저씨에게 들켜 비가 오는 밖으로 쫓겨났고 삐뽀는 흠뻑 젖어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얼마나 빵이 되고 싶은건지... 삐뽀가 넘 안쓰러웠다.
다음 날 거울 속에 비친 삐뽀의 얼굴에는 온통 뾰록뾰록 빨간 게 돋아났고,삐뽀는 기뻐했다. 왜?
바로 빨간딸기빵이 되면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실패.

빵집 아저씨도 그런 삐뽀가 안쓰러웠는지 우리 함께 빵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하고
삐뽀 역시 나쁘지 않은 제안이라 생각하고 조물조물 빵을 만들었다.
<빵이 되고 싶은 토끼>에서는 빵을 만드는 과정도 재미있게 그려져있어 아이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한다.
요리사가 꿈인 아들에게 딱 맞는 <빵이 되고 싶은 토끼>.
삐뽀를 꼭 닮은 귀엽고 폭신폭신한 토끼빵이 완성되었다. 그리고 토끼빵이 진열되었지만 뽀삐의
빵이 되고 싶은 맘은 변치않았나보다.
그 옆에 있으면 삐뽀도 빵으로 보일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가지고 여전히 빵이 되고 싶어한다.
과연 진짜 삐뽀는 빵이 되어 손님들의 선택을 받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