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소년과 아기 예수 즐거운 동화 여행 121
박덕규 지음, 공공이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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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한국우수어린이도서로 선전된 <부여 소년과 아기 예수>.

이 두 사람의 연관성은 뭘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없는 것 같은데 일단 역사를 알고 있는

엄마는 궁금했다.

아이에게는 비밀로 하고 읽어보자고 했는데 초등학교 3학년이 되는 아이는 하루만에

다 읽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읽을 수 있을만큼 글밥도 적당하고 그림도 재미있으면서 양도 적당했다.

 

아기 예수님이 탄생할 때 등장하는 '동방박사'

 

그리고 지구 반대 편에 살고 있는 둥이는 혼자 빛나는 별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한다.

둥이는 무예를 익혀 전쟁에 나가는 것을 싫어한다. 사람들이 싸우지 않는 세상에

살고 싶어 칼 대신 버들피리를 들었다.

그러던 중 서쪽하늘에서 두 별이 서로 가까워지더니 하나가 되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둥이는 여기를 떠난다는 말을 란이에게 한다.

두 별이 하나되는 건 저 별처럼 빛나는 사람이 태어난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그 사람은 세상의 평화를 위한 사람으로 만나보고 싶다며 말이다.

란이는 반대했지만 둥이의 의견을 존중해주며 부여를 대표하는 동물들을 인형으로

만들어주었다.

둥이는 그렇게 반짝이는 서쪽의 별을 찾아 떠났고, 많은 세월이 지나 수염도

자라고 키도 많이 자랐다. 둥이의 험난한 여정이 이제 시작되는 것이다.

<부여 소년과 아기 예수>에서는 부연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각주 형식으로 되어 있어

책 뒷면에 그 부분의 설명이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지도가 있어 아이들이 둥이의 여정기를 눈으로 자세하게 알 수 있어 참 좋다.

둥이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 속에서 둥이의 사랑과 평화 정신을 많은 이들에게 펼쳤다.

물론 수 많은 어려움 속에 고난도 많았지만 둥이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둥이는 서쪽에서 빛나는 두 별이 하나로 만나 태어난 예수님을 만났을까?

결말공개는 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게 <부여 소년과 아기 예수>에서 독자가 제일 궁금해 할 결말이기 때문에..

 

<부여 소년과 아기 예수>는 작가의 귀여운 상상에서 출발한다.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하지?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서 부여 소년 둥이는 아기 예수님의 존재를 정확하게 알지는 못했지만

분명 사랑과 평화를 위해 존재할 분이라는 것을 직감했고 아기 예수님을 찾아나선다.

그 속에서 둥이는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어려움도 겪었지만 지혜롭게 잘 이겨냈다.

어쩌면 이런 모습들이 아기 예수님을 만난게 아닐까?

사랑과 평화를 쫓는 둥이.

그 둥이에게 <부여 소년과 아기 예수>는 딱인 동화책이다.

삭막해지는 요즘 우리 사회에 아이들과 함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부여 소년과 아기 예수>를 만나보는 건 어떨까?

가문비어린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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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람쌤의 엄마표 과학놀이 - 유아부터 초등학생을 위한 아이가 좋아하는 진짜 진짜 신기한 과학실험 창의쑥쑥 시리즈 2
원진아 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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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로 학교를 가지 않으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처음 겪는 상황들에

어떤 일들을 해야 될지 참 고민의 시간이 계속되었는데 헛되이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아

이것저것 알아보게 되었다.

그 중 집에서 콩나물 키우기가 눈에 띄어 한 번 키워봤는데 처음 키울 때는 생각보다

잘 되지 않았지만

두 번째 키울 때는 쑥쑥 자라 우리가 키운 콩나물로 반찬도 해먹었다.

그리고 과학 실험 키트를 구입하여 아이들과 과학이라는 실험을 집에서도 조금씩 해보았다.

그러다 차에 만난 <신과람쌤의 엄마표 과학놀이>를 만났는데

<신과람쌤의 엄마표 과학놀이>이란

'신나는 과학을 만드는 사람들 소속'의 선생님들이 유아부터 초등학생을 위한

아이가 좋아하는 신기한 과학실험 책을 출간했다.

선생님들의 자녀들 혹은 조카들과 직접 실험을 해보며 만든 책인만큼

우리 아이들도 충분히 집에서 재미있게 할 수 있다.

 

TV나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어려울 것 같았던 과학실험을 실생활에 접목하여 재미있게 실험을 할 수 있다니..

친절하게 기록표도 있어 하나하나 실험을 끝날 때마다 체크를 하며

알차게 <신과람쌤의 엄마표 과학놀이>를 할 수 있다.

part가 총 4부분으로 초간단 과학놀이, 마법일까 과학일까 신기한 과학놀이,

원리를 찾아라 호기심 과학놀이, 오감으로 익히는 자연&요리 놀이로 구체적인 주제가

눈에 띈다.

 

초등 과학 교과 연계표가 책에 있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실험이 교과의 어느 부분인지

알 수 있다.

아이들이 "어, 이런 것도 과학이야?"라고 말할 수 있는 주제도 과학의 한 영역이라는 것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많은 실험 중에 우리는 아이가 정말 해보고 싶다는 '증강현실 만들기'를 해보았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가면 그림을 그려서 스캔한 후 화면에 그 작품을 띄워 주는 곳이 많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집콕이 늘어난 요즘 그런 재미있는 체험을 하지 못한 아쉬움이 컸는데

아이들이 이 실험을 통해 그 때의 추억을 되새겨볼 수 있었다.

 

<신과람쌤의 엄마표 과학놀이>에서 자세하게 깔아야할 앱을 소개해주고 있고,

아이들이 이쁘게 색칠한 후

스마트폰에 깔은 앱을 그림에 되면 멋진 증강현실이 나타난다.

실제로 그림 속에 새가 날아다니고 게임도 해 볼 수 있어 정말 신기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만한 과학이다.

탐구 더하기, 실험 속 과학원리, 놀이 더하기 등이 실험 내용 하단에 있는데 부연 설명덕분에 부모님도 아이도 실험할 때 함께 공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집에서 두부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

수고로움이 좀 들어가지만 실험을 하는 부모 역시 신기한 경험을 함께 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에 아이와 함께 도전해 볼 예정이다.

 

<신과람쌤의 엄마표 과학놀이>는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우리 주변에 있는 쉬운

과학 실험부터 음식까지 다양한 주제들을 직접 해보면 과학이 이렇게 재미있는 분야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TV나 스마트폰으로 고민인 부모님들이 직접 <신과람쌤의 엄마표 과학놀이>을 통해

아이들과 좋은 추억도 만들며 아이들의 과학 실력도 향상시켜본다면 어떨까?

 

 

동양북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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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공의 힘 - 스스로 해내는 공부의 폭발력
송인섭 지음 / 다산에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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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아이들의 공부가 잠시 멈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이들도 학부모들도 교육계도 혼란스러운 요즘이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 안되기에 학원은 물론이고 학교도 원격수업으로 등교일수가

확 줄어들었다.

그래서 교육의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아이들의 교육이 정말

큰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언제 끝날 지 모르는 막막한 상황 속에서

계속 손을 놓고 수는 없기에

교육계에서는 혼공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책들이 등장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결국 아이들이 스스로 혼자 공부할 수 있어야 되기에

혼공과 관련한 서적들의 등장은 정말 반갑다.

그 중 '자기주도학습'을 우리에게 소개한 송인섭 교수님의 혼공과 관련한 책인

<혼공의 힘>을 만나게 되었다.

 

<혼공의 힘>은 교육 현장에서 많은 아이들을 만나 자기주도학습을 실천하면서 정립한

'혼공'의 진짜 개념과 유형별 혼공 전략, 부모가 꼭 알아야 할 혼공 필수 지침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처음 <혼공의 힘>을 펼쳤을 때 등장하는 프롤로그.

'모든 아이는 스스로 공부할 수 있다.'

아이들의 학습 내적 동기를 향상시켜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알고 있지만

참 쉽지 않은 부분이다.

그래서 학원이나 부모의 강압에 눌려 학습을 하며 학창 시절을 보내고 있지 않을까?

송인섭 교수님은 공부란 대상이 무엇이든 자신이 주도권을 잡고 자기를 스스로 관리하는

능력과 상통한다고 얘기한다.

누가 시켜서 하는 공부는 성적을 올리고 좋은 스펙을 쌓지만 딱 거기까지라는 것.

국제학업성취도평가를 보면 대한민국 아이들은 상위 5위권 안에 들지만 각 과목의

흥미도는 꼴찌라고 한다.

혼공은 학업뿐만 아니라 생활의 전반적인 분야에서 자신이 주체가 되는 것을

지향하는 것이고,

자기주도학습은 스스로 계획을 세워서 학습에 적용하는 것이다.

혼공을 통해 자아가 강해지는 것이다.

혼자 공부하는 힘. 단순히 혼공은 공부 영역 이외에 전반적으로 넓게 펼쳐있다.

그리고 혼공은 스스로 해내는 공부의 폭발력을 선물한다.

학업에만 국한되어 다양한 서적들을 만났던 나에게 큰 가르침을 던진 부분이다.

 

송인섭 교수님은 혼공을 만드는 9가지 핵심 원칙과 유형별 혼공의 12가지 전략,

부모가 꼭 알아야 할 5가지 혼공 지침을 <혼공의 힘>에서 소개한다.

추상적인 이야기가 아닌 구체적으로 혼공을 어떻게 하면 잘 실천할 수 있는지 자세하게

이야기해주어

초등학교 저학년에게도 도움이 되겠지만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 고등학생의 독자와

학부모에게 참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다.

 

혼공을 만드는 9가지 핵심 원칙에서 공감이 갔던 원칙 중 하나가 있는데

바로 '길게 보고 더디 가는게 실력이다.' 라는 것.

아이들의 좋은 성적과 높은 스펙을 위하여 선행 학습은 물론이고 많은 부분을 일찍부터

시작한다.

그래서 나 또한 불안하기도 하고 우리 아이만 뒤처지면 어떡하지?하는

불안감에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공부 정서가 무너져버리면 정말 속도를 내야하는 중,고등학교 때 방황을 한다.

그 부분은 엄마인 내가 겪었던지라 우리 아이들에게만은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시험이 끝나는 순간 지식이 증발해버리는 아이들이 아닌 머리를 쓰며 스스로 생각하도록

하는 공부를 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혼공의 힘> 에서 설명한 핵심 원칙을 눈여겨 읽어 보았다.

 

원칙을 살펴보았다면 이번에는 12가지 전략을 살펴보자.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 맞는 주제들이 12가지로 소개되고 있는데 팁 박수와

셀프 체크리스트를 통해

구체적이면서도 상황에 맞게 혼공을 펼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아직은 초등학교 저학년인 우리 아이에게는 해당이 되지는 않지만 읽어보면서

우리 아이도 좀 더 커가면 이런 모습이 되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에 좀 더 집중해서

읽어보았다.

마지막 3부에서는 부모가 꼭 알아야 할 5가지 혼공 지침이 소개되고 있다.

아이들의 혼공의 힘을 위해 부모는 송인섭 교수님이 설명하고 있는 혼공 지침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끝으로 혼공 프로그램이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는데 혼공 학습 프로그램을 총 4단계로 나누어

그 단계에 맞는 설명과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혼공의 힘>이라는 책 제목을 보고 시중에 나와있는 다양한 서적과 별 차이가 없겠지..

하는 생각을 가졌다. 그러나 작가가 송인섭 교수님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무엇인가 제대로 배울 수 있겠다 싶어

집중해서 읽어보았다.

등교도 쉽지 않은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코로나19가 지나고 나면 우리 세상은 얼만큼 변화할까?

의문에 의문을 더하는만큼 아이들의 교육 역시 수박 겉핥기가 아닌 깊이에 대해 접근하며

새로운 세상을 맞이해야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혼공의 힘>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해내는 공부의 폭발력을 믿으며

다양한 원칙과 전략들을 아이들과 호흡하면 우리 모두 성장해나가겠지?

 

다산에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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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알면 세상이 보여! - 말랑말랑 어린이 경제 만화 미세기 경제 만화
제자벨 쿠페 수베랑 지음, 오리안 뷔 그림, 이정주 옮김, 안효상 감수 / 미세기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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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경제 교육을 어떻게 시켜야 좋을까? 늘 고민이 든다.

제대로 된 경제 교육을 받지 못했던터라 더욱 막막하지만 꼭 필요한 교육이기에 아이에게

제대로 된 경제 교육을 해 주고 싶다는 욕구는 크다.

그래서 다양한 경제 교육과 관련한 책을 아이에게 읽어보게 하고 용돈을 주면서

용돈 기입장도 적어보게 하고 있다.

그러다 만난 미세기 출판사의 <경제를 알면 세상이 보여!>.

 

 

<경제를 알면 세상이 보여!>는 조에라는 친구가 주인공이다.

조에의 일상을 통해 경제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지는데 만화가 재미있다.

각 페이지마다 상단에는 그 페이지의 내용이 간략하게 제목으로 먼저 기재되어 있어

어떤 내용인지 대략 알 수 있다.

사실 초등학교 2학년인 아이에게 경제 용어 및 사회과학적 용어가 쉬운게 아니라

<경제를 알면 세상이 보여!>를 읽으면서 엄마,아빠에게 많이 물어보고 조금은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경제 만화이기에 한 번쯤은 흐름이라도 알았으면 좋겠다싶어 읽어보도록 했다.

<경제를 알면 세상이 보여!>에서는 '노동의 종말','부의 공유',

'세계화','버블 현상과 공황'과 같은 사회경제적 용어가 등장한다.

조금은 생소하고 어려운 용어들이지만 내용은 우리 일상 속에 일어나는 일들로 비유를

하고 있어 재미있다.

 

한 주제에 해당하는 페이지가 거의 한 페이지 혹은 두 페이지 정도 되는 분량이라

지루하지 않고 다양한 주제들을 만나볼 수 있다.

 

초등학교 2학년 아들과 함께 읽으면서 미처 몰랐던 여러 경제 용어들을 어른도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아이들은 물론이고 경제 교육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는 성인도 함께 읽으면

더욱 의미가 있는 책인 것 같다.

 

<경제를 알면 세상이 보여!>를 읽다보면 단어 위에 별 표시가 있는데 이렇게 책 뒷면에

그 용어에 대해 자세하게 잘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아이들도 어른들도 잘 이해하며 <경제를 알면 세상이 보여!>를 읽을 수 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학년이 점차 올라가면서 읽어야 할 주제들이 많아지는

초등학교 2학년 아이.

과학과 사회가 초등학교 3학년 교과목에 추가가 되면서 사실 걱정도 많이 되는 요즘이다.

그런데 이렇게 <경제를 알면 세상이 보여!>를 통해 경제 교육을 만화로 쉽게 접근하여

읽어나가면서 경제라는 것이 친근하면서도 우리의 삶과 밀접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참 좋았다.

두께도 그리 두껍지 않아 아이들에게도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충분히 읽을 수 있다.

아는 만큼 세상은 보인다고 책 제목처럼 경제를 알면 세상이 보이는 것을 아이들이

일찍부터 깨우치며 잘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미세기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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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붕어빵 아저씨 물구나무 세상보기
장세현 글.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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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이 되면 생각나는 최고의 간식. 붕어빵.

붕세권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붕어빵의 인기는 높다. 다행히 우리 동네는 붕세권이다.

골목이 있는 동네에는 어김없이 붕어빵 아저씨, 아주머니가 맛있고 따뜻한 붕어빵을

구워주신다.

그런데 맛난 붕어빵을 구워주시는 아저씨가 이상하다니?

<이상한 붕어빵 아저씨> 의 제목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어느 동네 어느 골목에나 하나쯤 있을 법한 우리 동네 붕어빵 가게는 천 원에 세 개!

 

특별한 것도 없고 모양새나 크기도 평범한 붕어빵이지만 딸아이의 질문으로 인해

내겐 평범하지 않은 붕어빵이 되어버렸다.

바로 붕어빵의 가격. 세 개는 천 원인데 한 개는 삼 백원이라고 써붙여놓았다.

아저씨가 손해를 보고 장사를 하시는 것이다.

 

나는 아저씨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보았다.

"붕어빵을 왜 손해를 보면서 파시나요?"

아저씨는 한참을 머뭇거린 뒤 얘기를 했다.

 

마을 경로당에서는 도깨비 소동이 벌어졌다. 경로당에서 소리소문없이 쌀과 김치가

밤마다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네 어르신들은 도깨비를 잡으려 경찰서에 신고했다.

그리고 며칠 뒤 도깨비를 잡았다. 도깨비의 정체는 어느 한 청년이었다.

청년의 딱한 사정을 들은 어르신들은 용서를 하며 풀려났다.

 

그리고 몇 달 후 그 청년은 경찰서를 찾아와 봉투를 내밀었다.

자신을 도와준 경찰들에게 밥값하라며 준 돈을 갚았고, 경로당에도 보답을 했다.

 

한참 세월이 흐른 뒤 그 청년은 버스가 다니는 큰길에서 골목골목을 지나 우리 동네 붕어빵 아저씨가 되었다.

배가 고파 천 원으로는 사지 못하는 붕어빵을 삼 백원이면 하나라도 사 먹을 수 있게 한

붕어빵 아저씨의 배려를 알게 된 것이다.

 

처음 <이상한 붕어빵 아저씨>의 제목을 보고 책 표지의 그림도 재미있고 제목도 재미있어서

아이들이랑 한참을 웃었다. 무엇이 이상하다는걸까?

그렇게 아이들과 한 장씩 책장을 넘길 때마다 <이상한 붕어빵 아저씨>의 아저씨는

이상한 아저씨가 아닌 가슴 따뜻하고 사연이 있는 분이었다.

자신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따뜻하게 배려해준 사람들의 맘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갚으려고 노력하는 아저씨의 그 맘을 아이들도 배웠으면 좋겠다.

요즘같이 코로나로 무료 급식소 등이 제대로 운영이 되지 않아 식사를 제 때 하지 못하는

이웃들이 많다는 뉴스 기사를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어려움 속에서도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파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며

밥을 굶지 않게 도와주려는 모습은 가슴 뭉클한다.

우리 아이들도 다양한 곳에서 늘 어려운 이들을 돌아보며 살아갔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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