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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다락방 타자기
피터 애커먼 지음, 맥스 달튼 그림, 박지예 옮김 / 더블북 / 2023년 4월
평점 :

요즘은 타자기를 추억의 장소들을 전시해놓은 곳에서만 볼 수 있다.
컴퓨터가 생기기 전에는 타자기가 다양하게 사용되었는데 타자기 특유의 소리도 그립다.
추억의 타자기를 어떻게 이야기 소재로 담고 있을까?
<꿈꾸는 다락방 타자기> 를 통해 추억을 떠올려보았다.

<꿈꾸는 다락방 타자기>는 먼저 타자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실 직장에서 타자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옛날의 타자기가 아닌 나름 자동 타자기라
<꿈꾸는 다락방 타자기>에서 등장하는 타자기가 생소하면서 신기하다.
오래된 타자기에 관한 이야기.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까?? 흑백 사진과 함께 찍힌 타자기.
타자기 주인공의 딸 페넬로페는 오래된 타자기로 글도 쓰고 성장해왔지만
컴퓨터의 등장으로 타자기는 잠시 물러나있게 되었다.

그러던 중 페넬로페의 아들 파블로의 숙제로 인해
오래된 타자기는 다시 그녀 곁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어떻게 된 일일까?
<꿈꾸는 다락방 타자기>를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잊혀졌던 '타자기'라는 존재가 다시 떠올랐다.
아이에게 '타자기'가 무엇인지를 물었더니 열심히 설명을 한다.
엄만 이미 타자기를 알고 있지만 아이가 소개해주는 타자기가 더 인상깊다.
그리고 추억이 담긴 물건은 세월이 지나도 함께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더 느꼈다.
특히 요즘은 물건이 흔한 시대라 오랫동안 한 물건을 쓰지 않고 있다.
하지만 얼마 전 연필깎이 회사에서 30년 넘은 연필깎이도 깎아준다는
뉴스를 접했다.
왕복 택배비보다 저렴한 연필깎이도 많지만 사람들은 그렇게 해서라도
자신의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은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꿈꾸는 다락방 타자기>역시 오랫동안 묵혀있던
'타자기'에서 누군가에겐 꿈을 전해주는 '타자기'가 된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