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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신화 - 다른 세상에서 만난 기이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ㅣ 너른 생각 우리 고전
강민경 지음, 신성희 그림, 김시습 원작 / 파란자전거 / 2023년 2월
평점 :

초등 고학년이 되니 우리나라 고전을 읽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어떤 고전부터 시작을 할 지 그 또한 고민의 연속...
사실 고전 자체가 쉬운 서적들은 아니라서 아이들이 어려워해서 더욱 고민이 깊어졌다.
그러다 이번에 만난 <금오신화>는 어려울 수 있는 우리의 고전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재미있고 문해력과 생각을 넓혀줄 수 있도록 독후활동지까지 수록되어있어
도전해볼만하다.
<금오신화>는 한문으로 쓰여져 아이들이 읽기엔 조금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작가는 아이들이 잘 읽을 수 있도록 지금의 말투로 바꾸는 등 많은 신경을 썼다.
먼저 책을 펼치면 <금오신화>를 지은 '김시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이가 읽으면서 우리도 잘 알지 못했던 <금오신화>에 대해 함께 읽어나가니 좋은
공부가 되었다.
특히 <금오신화> 책은 사진,그림 등을 통해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국어 시간에 금오신화 읽기'는 <금오신화>의 국어 교과시간과 관련한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지리 시간에 금오신화 읽기'는 지리 교과시간에 <금오신화> 와 관련한
유적지를 소개하고 있다.

아이가 <금오신화>를 읽으면서 사실 어렵다고 했다. 아마 아이들이 이해하기에 조금 낯선
세계의 이야기들이라 그런 것 같다.
하지만 그림이 재미있어서 천천히 읽어나갔다고 소감을 밝혔는데 여러 번 읽어보면 더 좋은 고전이 아닐까 한다.

단순히 책을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요즘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해력'을 키워줄 수 있는
다양한 독후활동지가 수록되어 있어 아이는 물론이고 함께 읽고 학부모들도 집중해서
아이들과 독후활동지를 해결할 수 있다.
파란자전거의 다양한 고전을 이번 <금오신화>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
다른 고전들도 이번 기회에 꼭 읽게 하고 싶다.
서양 고전은 물론이고 우리의 고전도 즐겁게 읽고 생각하며 아이들의 생각의 깊이를
키워줄 수 있는 좋은 고전책을 찾는다면 <금오신화>로 시작하는 건 어떨까?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