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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해례본 - 세종 대왕과 함께 펼쳐 보는, 개정판 ㅣ 한 장 한 장 우리 역사
이기범 지음, 지문 그림 / 그린북 / 2022년 9월
평점 :

전 세계에서 언어를 누가 만들었는지, 왜 만들었는지에 대해 제대로 기록이 남아있는 언어는 한글이 처음이라고 한다.
<훈민정음 해례본> 이 세상의 빛을 본 것은 광복 이후라는데 우리의 역사를
지키기위한
조상들의 노력으로 우리는 훈민정음의 창제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다.
그런 <훈민정음 해례본> 에 대해 아이들도 어른들도 잘 알지 못하는데 이번에 만난 그린북의
<훈민정음 해례본>을 통해 어렵게만 느끼는 훈민정음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었다.

<훈민정음 해례본> 은 옛 우리 조상들의 서적처럼 왼쪽에서부터 아래로 목차를 구성했다.
훈민정음을 왜 만들었는지부터 해례본의 서문을 시작으로 해례본을 하나하나 우리가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적절한 그림과 개념 설명까지 꼼꼼하게 적었다.
특히 우리 어른들도 잘 알지 못하는 훈민정음 창제의 원리를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고 있는데 글자의 끝소리, 받침과 소리의 높낮이, 가운뎃소리인 홀소리와
글자의 어울림 등등
<훈민정음 해례본> 를 통해 우린 훈민정음을 제대로 알 수 있다.
책의 오른쪽 상단에 보면 '세계인이 말하는 한글'에서 세계인들의 시선으로 한글을 바라본 소감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 중 시선이 가는 문구는 "조선의 한강 유역의 하층민들 또한 한글을 읽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문자를 통해 정보를 체계화하겠다는 시도가 600년 전에 있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등이다.
저명한 구글의 전 회장부터 각 국의 언어학자 등이 한글의 위대함을 칭찬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문맹률이 세계 최저를 기록하고 있으며 누구나 다 한글을 읽고 쓸 줄 안다.
이게 단순히 그냥 쓰고 읽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글자수가 적고 원리만 파악하면 어떠한 글도 읽고 쓸 수 있는 한글의 힘에 있는 것이다.

<훈민정음 해례본>에는 훈민정음은 물론이고 한글과 관련된 다양한 책,
교육,백성들의
한글 생활 등이 있어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깊은 뜻이 우리의 삶 속에 어떻게 자리매김했는지 잘 알 수 있다.
그리고 한글을 찾아 떠나는 체험 여행지를 지도와 사진을 통해 소개하고 있는데
꼭 한 번은 방문해보면 좋겠다.
자랑스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훈민정음 해례본'.
백성을 사랑한 세종대왕의 애민정이 여러 분야에서 느껴지지만 그 중에 최고는
'훈민정음'이 아닐까?
그런 훈민정음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제대로 알아갈 수록 한글이 얼마나 위대하며
과학적인지도 알 수 있다.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양으로 아이들은 물론이고 해례본을 접할 기회가 없었던
어른에게까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며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참 좋았다.
그린북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