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도 못 말리는 아기 판다
로나 스코비 지음, 신수경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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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판다와 호랑이는 어떤 사이일까? <호랑이도 못 말리는 아기판다>의 표지가 정말

이 둘의 관계를 궁금하게 만든다.

아기판다는 왜 이리 하기 싫은 것들이 많을까?

하기 싫은 일들을 엄마판다는 늘 시킨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이를 닦거나 하는 등.

아기판다의 얘기를 들어보니 우리집 아이들이 생각이 났다.

그리고 함께 읽고 있던 아들도 자기랑 똑같다며 크게 웃는 모습에 얼마나 귀엽던지...

어른들도 사실 하기 싫고 귀찮은 일들이 많은데 이 아이들은 오죽할까..

<호랑이도 못 말리는 아기판다>에서는 그런 아이들의 맘을 잘 표현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기 판다는 다양한 것들을 하고 싶어한다.예를 들면 늑대들이랑 탑 쌓기놀이,박쥐들과 잡기 놀이 등 말이다.

우리 아이들도 대상만 다르지 똑같겠지??

이제 집을 가야하는 아기 판다. 하지만 함께 놀던 동물 친구들도 함께 아기 판다를

따라가는데 그건 부담스러운가보다.

차라리 이를 닦는다고 말하는 아기 판다. 정말 귀엽다. 이를 야무지게 잘 닦는다.


아기 판다는 엄마가 들려주는 옛이야기로 마무리를 하는게 참 행복한가보다.

그런데 엄마 판다는 또 그렇지 않은가보다. 엄마도 신나는 모험을 가끔 해 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작가의 이야기는 함께 읽고 있던 엄마인 나를 흠칫 놀라게 했다.

아이들이 모두 자고 엄마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하는 엄마들의 맘을 작가는 정말

 잘 알고 있었다.

<호랑이도 못 말리는 아기판다>는 이것저것 해야할 일들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재미있게 잘 구성한 이야기이다. 왜 이런 것들을 해야하는 지 잘 알지 못해 늘 엄마에게 혼이 나거나

잔소리를 듣는 아이들에게 <호랑이도 못 말리는 아기판다>는 좋은 선생님이 되어준다.

제목처럼 호랑이와 아기판다는 함께 즐겁게 노는 사이이지만 또 헤어져야 할 때는

 쿨하게 헤어지며

다음을 기약하는 모험을 즐기는 상대라는 느낌이 들었다.

자기가 해야할 일들을 왜 해야하는지 의문이 드는 아이들에게

<호랑이도 못 말리는 아기판다>을 함께

읽으며 그 의문들을 풀어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

 

크레용하우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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