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하지? 걱정 - 우리 아이 마음 그림책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61
아담 치치오 지음, 미리암 베렌스홋 그림, 김인경 옮김 / 책과콩나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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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은 누구나 한다. 하지만 그 걱정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있다.

우리집에도 엄마인 나를 대표하며 큰 아이도 걱정이 좀 많은데 그 자체도

 또 걱정이다.

<어떡하지?걱정>은 걱정이 많은 주인공 앤디가 어떻게 걱정을 이겨내는지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나간다.

앤디는 걱정이 많다. 재미있는 놀이도 겁을 먹고 걱정부터 하는 앤디.

<어떡하지?걱정>를 아이와 읽으면서 사실 '어, 이거 난데...'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다.

누구나 재미있어하는 것들도 겁이 많아 하지 못하는 나.

엄마라 참 소소한 걱정도 말하지는 못하지만 늘 걱정인 나.

앤디의 걱정이 정말 구체적이면서도 걱정과 불안에 떠는 나의 모습과 닮았다.


<어떡하지?걱정>에서 앤디가 친구들과 함께 축구를 하지 못하는 모습은 정말

가슴아프면서도 충분히 이해가 갔다.

앤디는 속상했다. 걱정거리를 한가득 안고 집으로 오는 앤디는 작은 새에게 자신이 왜 걱정이 많은지 물어보았다.

자신처럼 짹-짹-짹 노래하면 걱정이 사라질꺼라고 얘기해준 작은 새.

작은 새 말고도 강아지 찰리, 뱀 클라크 등을 만나면서 불안과 걱정을 떨쳐내려 멍-멍,쉭-쉭,짹-짹 소리를 내며 집으로 왔다. 하지만 걱정이 없어지지는 않았다.

그런 모습을 보고 가엾어하는 앤디의 엄마.엄마의 모습과 앤디의 모습이 정말 가슴 

아프고 안타까웠다.

그런 앤디를 위로하며 엄마는 누구나 마음 속에 불안이 있지만 자신을 믿는다면

 걱정은 사라진다고 얘기해주었다.

엄마의 위로는 함께 책을 읽고 있는 나에게도 큰 힘이 되어주었다.

하지만 나 자신을 믿는다는 건 참 쉽지 않다. 앤디 역시 어려운 일이라며 울먹였지만 엄마는 앤디에게 더욱 힘을 주며 앤디에게 용감하고 강한 아이라고 격려해주었다.

엄마의 위안과 응원은 앤디를 다시 힘내게 했고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용기를 내기로 했다.

정말 기특하면서도 나 역시 앤디처럼 용기를 내어보려 맘 먹었다.

그리고 친구들과 축구를 하고 점수까지 내면서 자신감이 생긴 앤디는 걱정이 

모두 사라져 정말 행복한 모습을 찾았다.

7살 아이는 <어떡하지?걱정>를 읽으면서 앤디를 응원하며 격려의 말들을 참 많이

 해주었다.

그런 격려의 말들이 마치 엄마인 나에게 해주는 말인 것 같아 힘이 얼마나 나던지.

걱정과 불안이 많은 사람들에게 아이들의 동화책이지만 용기를 주며 위안을 

받을 수 있다면 정말 힐링이 될 것 같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에게도 용감한 인간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어떡하지?걱정>를 추천한다.



책과콩나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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