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틀의 학교 탈출 제멋대로 휴가 시리즈 7
무라카미 시이코 지음, 하세가와 요시후미 그림 / 북뱅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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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인 된 아들이 "나, 뜀틀 잘 뛸 수 있을까?" 하고 물어본 적이 있었다.

높은 운동기구를 훌쩍 뛰어넘어야 하는 뜀틀.

자기 키보다 높기에 더욱 무서운 건 아닌지..

엄마도 학창시절에 사실 무서웠단다..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더 겁먹을까봐 꾹 참고

"괜찮아, 엄마도 사실 무서웠지만 도움닫기를 힘차게 밟고 뛰었더니 훌쩍 잘 넘어갔어." 라고

얘기했다.

그런데 그런 얘기가 오가던 중 만난 <뜀틀의 학교 탈출>이라는 책을 만났다.

 

주인공인 '겐이치'. 뜀틀 넘기가 왜 이리 힘들까? 매번 실패한다.

친구인 심술이가 뜀틀을 잘 넘지 못하는 겐이치를 놀려댄다.

뜀틀을 연습하기 위해 체육관으로 향하고 심술이도 끝까지 쫓아오는데 연습이 잘 안된다.

 

 

그 때 체육관에서 걸걸한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누구지? 그건 바로 뜀틀이다.

뜀틀에 커다란 눈과 입이 달려 있었다. 아이가 이 부분에서 놀라면서도 웃었다고 한다.

아마 뜀틀이 이렇게 변신한 모습을 상상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란다. 엄마도 그렇다.

 

변신한 뜀틀은 놀리는 심술이를 나무랐고, 겐이치에게는 자신감있게 자신을 뛰어넘어보라고 응원했다.

그리고 점심시간을 이용해 학교 밖으로 구경가자고 얘기했다.

뜀틀이 변신한 것도 모자라 학교 밖을 구경하자고? 아이가 또 한 번 웃었다.

 

겐이치와 변신한 뜀틀은 동네를 구경하는데 뜀틀이 미용실에 가보고 싶어했다.

이쁘게 머리를 한 뜀틀 아줌마.

 

들어갈 시간이 다 되어 학교로 들어온 겐이치와 뜀틀.

뜀틀 위에 올라타 학교로 돌아오는 겐이치의 모습이 유쾌하면서도 작가의 상상력이 재미있다.

그리고 무사히 학교로 들어왔고 뜀틀 시험을 보는데 겐이치는 용기를 내어 뜀틀을 넘었고

어떻게 되었을까?? 그건 <뜀틀의 학교 탈출>의 끝이기에 비밀이다.^^

<뜀틀의 학교 탈출>를 아이가 읽고 난 후 뜀틀이 마냥 무서운 건 아니라고 했다.

아마도 작가가 그런 의도에서 <뜀틀의 학교 탈출>를 만든 건 아닐까?

무서울 수는 있지만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나가는냐에 따라

성인도 아이들도 그 결과가 달라지기에 우리는 이런 그림책을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읽고

다짐해보는게 참 좋을 것 같다.

뜀틀이 변신해서 사람처럼 다니고 날아다니는 그림과 이야기는 잊지 못할 것이다.

아이가 <뜀틀의 학교 탈출>를 읽고 만나게 될 뜀틀을 잘 넘길 바래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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