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하기 딱 좋은 날 생각말랑 그림책
피피 쿠오 지음, 루이제 옮김 / 에듀앤테크 / 2021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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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글램핑을 한 번 떠난 적이 있다.

집에 캠핑장비가 없어 구입하긴 부담스러워 글램핑을 알아보고 떠났는데 장작을 피어

그 위에 고기도 조개로 구워먹었다.

아이들은 지금도 그 때의 추억을 얘기한다. 또 떠나고 싶다고...

코시국인 요즘 캠핑들을 많이 떠나는데 우리도 또 떠나고 싶지만 쉽지가 않아 아쉬움을

어떻게 달랠까 하던 중에 만난 <캠핑하기 딱 좋은날>.

 

 

판다와 펭귄은 오늘 캠핑을 가기로 했다.

그런데 판다가 아프다. 아픈 판다 곁에서 펭귄은 판다가 좋아하는 대나무 수프를

만들어주었다.

정성을 가득담아 판다는 대나무 수프를 만들어 판다에게 가져다주었다.

이 부분에서 감동했다. 자르고 믹서기로 갈고 뜨거운 불 앞에서 수를 끓이는 펭귄의 모습.

아이와 함께 이런 따뜻한 맘을 가진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판다는 자신이 아파 캠핑을 가지 못해 펭귄에게 미안해했지만 펭귄은 괜찮다며 어서

나으라고 토닥여준다.

그렇지만 판다 곁에서 간호하는게 힘들었는지 펭귄은 며칠이 지난 후 아프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판다가 펭귄이 좋아하는 물고기 수프를 만들어주었다.

직접 낚시를 해서 물고기를 잡은 후 수프를 끓여 펭귄에게 가져다주었다.

 

펭귄도 자신이 아파 캠핑을 가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해했지만 판다도

펭귄이 토닥여준 것처럼 펭귄을 위로하며 곁에서 간호해주었다.

착한 친구들이다.

 

내일은 캠핑하기 좋은 날이라며 잘자라고 인사하고 잠들었는데

이게 왠일이야!!

반짝이는 불빛에 펭귄은 깜짝 놀라 깼고, 사실 판다가 펭귄이 좋아하는 캠핑 전구를

달아놓았던 것이다.

 

판다는 방을 마치 캠핑장에 온 것처럼 멋지게 꾸며 놓았다.

이런 감동적인 친구를 보았나!!

펭귄과 판다는 방에서 많은 놀이들을 하며 캠핑을 즐겼고

그 어떤 캠핑보다 행복했다고 펭귄은 판다에게 얘기한다.

 

아들과 함께 <캠핑하기 딱 좋은날>을 처음 읽을 때에는 캠핑을 가지 못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겠다라는 즐거움이 컸다.

그런데 한 장 한 장 읽어나가면서 펭귄과 판다의 우정을 들여다보니 가슴 뭉클하면서도

6살이지만 그 속에서의 이야기들을 가슴 속에 새기며 읽게 되었다.

<캠핑하기 딱 좋은날>은 비록 아파서 좋아하는 캠핑을 가지 못했지만 그 이상의 기쁨과

감동으로 그 어떤 캠핑보다 행복해하고 고마워할 줄 아는 친구 사이가 참 이뻤다.

미안해하고 고마워할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을 아는 사람이 아닐까?

<캠핑하기 딱 좋은날>의 작가는 펭귄과 판다의 모습을 정말 사랑스럽게 잘 그려나가고 있어

책 속의 메세지 이상의 감동을 느낀 것 같아 참 행복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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