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를 입은 수탉 생각말랑 그림책
제시 밀러 지음, 바바라 바코스 그림, 김은재 옮김 / 에듀앤테크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탉이 청바지를 입었다고? 정말?

<청바지를 입은 수탉>은 청바지를 쭉 빼입은 수탉의 멋진 모습이 표지인 그림책이다.

 

수탉은 필 할아버지의 시골 농장에 살고 있다.

그런 수탉에게 뭔가가 도착했다. 그건 바로 수탉이 시킨 파란색 청바지다.

청바지를 표현한 작가의 글솜씨가 눈에 띈다.

아이들에게 의성어, 의태어를 함께 곁들여 설명해줄 수 있어 아이들의 언어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다리가 길고 날씬해보이는 청바지를 입고 자신감 넘치며 밖으로 나간 수탉이지만

그걸 본 다른 동물들의 생각은 달랐다.

다른 동물들의 생각들을 표현한 글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마치 어른들의 생각을

표현한 것 같아 흠칫 놀랬다.

수탉은 너무 부끄러워 건초 더미에 슴어버렸다.

하지만 수탉은 거울 속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모습이 전혀 이상하지 않고

오히려 멋지다고 생각했다.

 

 

자신감을 다시 찾은 수탉은 걱정과 두려움을 모두 떨쳐버리고 큰 소리로 소리쳤다.

수탉의 자신감. 정말 멋지다. 세상의 편견에 당당한 수탉의 모습에 반해버렸다.

어른이 될 수록 세상의 편견에 움츠려들고 괜시리 작아지는 모습을 발견하는 나의 모습에

<청바지를 입은 수탉>은 큰 울림을 주었다.

 

<청바지를 입은 수탉>는 글 속에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작가의 맘이 굵은 글씨로

표현되어져 있다.

예를 들면 '용기','자신의 생각대로','걱정','두려움' 등등.

아이들이 그 단어들을 한 번씩 더 읽어보면서 <청바지를 입은 수탉>의 이야기는 물론이고

가슴 속에 새기며 자신감있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작가의 맘을 느낄 수 있었다.

아무튼 수탉은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행동했고 다른 동물 친구들도 그런 수탉을 응원했다.

 

자신감을 얻은 수탉은 이제 금빛 장식이 달린 조끼를 주문했다.

또 얼마나 멋진 모습일까?? 다음이 기다려진다.

 

<청바지를 입은 수탉>은 귀여우면서도 색감이 참 이쁜 그림책이다.

아이들이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면서 겪을 편견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며 수탉처럼

자신감있게 살아가길 바라는 작가의 기도를 느꼈다.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아빠에게 어쩌면 <청바지를 입은 수탉>의 이야기가 가슴 깊이

전해지는 것 같았다.

세상의 편견에 맞써 움츠려들지 말고 당당하게 어깨를 펴고 살아가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며 응원하는 멋진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도 자신과 다르다고 이상한 눈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인정하며 존중하는 맘을 가지는 것 역시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