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과 내놔!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4
프랜시스 스티클리 지음, 크리스티나 리튼 그림, 서남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귀여운 생쥐와 곰 그리고 사과가 책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내 사과 내놔!>

맛있는 사과를 두고 서로 다투는 그런 내용일까? 궁금증이 샘솟는다.

 

배고픈 생쥐가 풍차 방앗간 속 쥐구멍을 나와 먹고 싶은 사과를 찾으러 나섰다.

생쥐는 먹고 싶은 사과를 찾기 위해 이 곳 저 곳을 살펴보았다.

그러던 중 첫 번째 사과인 빨간색 사과를 꽃밭에서 찾았다. 

 

두 번째 사과는 주홍색. 그리고 세 번째 사과는 노란색이었다.

네 번째 사과는 녹색이었다.

아이랑 함께 <내 사과 내놔!>를 읽으면서 사과의 색깔과 모양을 표현하는 의성어와 의태어가

다양하게 등장하여 참 좋았다.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사과는 붉은 색의 사과인데 <내 사과 내놔!>에서 표현하는 사과는

다양한 색과 모양이 등장하여 아이에게도 사과의 다양한 모습들을 이야기해 줄 수 있었다.

 

생쥐는 기분이 좋아 입을 크게 벌리고 주운 사과들을 먹으려는 순간.

무시무시한 소리와 큰 그림자에 놀라 바들바들 떨었다.

그건 바로 곰이었다.

곰은 배가 고파 먹고 싶다고 했고, 생쥐도 함께 먹기로 제안했다.

 

하지만 곰은 나눠먹지 않겠다고 얘기했고, 생쥐는 그럴 수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곰은 주지 않으면 생쥐를 잡아먹겠다고 생쥐를 무서움에 떨게 했다.

 

생쥐는 좋은 생각이 났다.

사과 하나가 더 있고 그 사과의 색은 갈색인데 너무 작고 조금 상했다고 말하며 곰이 사과를

 

 하나씩 다시 세게 했다.

그리고 그 순간 생쥐는 동그랗고 갈색 사과로 변신하여 바구니에 다른 사과와 함께 들어갔다.

 

 

곰은 달콤한 사과 생각에 부불어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와서 자신의 사과 바구니를 살펴보는데 거기서 생쥐가 튀어나오는게 아닌가!!

곰은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몰라 어리둥절 했고 그 속에 있던 사과는 생쥐가 다 먹어버렸다.

딱 하나를 남겨두고 말이다.

생쥐는 곰을 위해 하나를 남겨놓은 것이라고 얘기하며 나누어 먹는게 얼마나 기분 좋은지를

알게 되었다.

 

생쥐는 곰을 용서하며 사이좋은 친구가 되어 잘 지내게 되었다.

작지만 지혜로운 생쥐.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사람이 어떠한 위기에 처했을 때 과연 생쥐처럼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책을 함께 읽은

엄마는 자신이 없었다.

의연하면서도 지혜로운 생쥐의 모습을 아이들도 어른들도 필요한 자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인성 동화책의 제일 많이 등장하는 주제가 바로 '나눔,배려'가 아닐까?

아이들이 어릴 때에는 이런 주제들이 참 잘 지켜지는데 어른이 되면 쉽지 않다.

아이들의 인성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나눔'과 '배려'는 참 필요한 덕목인 것 같다.

그런 의미있는 덕목을 귀여운 생쥐와 곰의 이야기로 의미있게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져봄으로써 삭막한 요즘,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잘 표현한 그림책인 것 같아

좋았다.

<내 사과 내놔!>의 곰처럼 처음에는 욕심을 부릴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앞으로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는게 참 중요하다.

우리 아이들도 어른들도 곰처럼 그리고 생쥐처럼 함께 나누며 살아간다면

그림책의 힘이 참 크지 않을까?

[RHK코리아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