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할머니
하야시 기린 지음, 니시무라 도시오 그림, 고향옥 옮김 / 대교북스주니어 / 202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바나나 할머니가 주인공이라 책표지의 색도 노란색일까?

바나나 할머니들이 할머니지만 세련되고 좀 귀여우시다.

<바나나 할머니>를 아이와 함께 처음 받아보았을 때 귀여운 노란색의 표지가 왜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바나나는 사람이 인위적으로 떼지 않으면 늘 붙어 있는 과일 중 하나이다.

한 번도 붙어있는 바나나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바나나 할머니>를 통해

 귀여운 생각을 해보았다.

바나 할머니, 나나 할머니, 나바 할머니는 바나나 세 자매이다. 이름도 참 귀엽다.

셋 할머니는 늘 붙어서 사이좋게 지내신다.

 

 

 

할머니는 각기 좋아하는 색의 안경을 쓰고, 좋아하는 TV프로도 다르고, 취향도 성향도 다르다.

그러다 할머니들은 다툼이 심해져 결국.. 뚜두둑 뜯어져버렸다.

서로에게 떨어진 할머니들은 자신이 원하는 뜻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에 정말 행복해했다.

그리고 바나 할머니는 가고 싶었던 온천에 가서 몸을 담그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원숭이가 바나 할머니를 보고 먹으려고 한다. 바나 할머니는 기지를 발휘하여 원숭이에게 벗어났다.

 

나나 할머니는 과일 가게에 갔는데 가게 주인이 나나 할머니를 보더니 오래된 바나나라고

버리려고 했다. 그리고 나나 할머니 역시 기지를 발휘하여 벗어났다.

 

마지막으로 나바 할머니는 자신이 태어난 고향 섬에 왔다. 거기서 먹보 코끼리를 만났는데 작은 바나나를 먹으려던 코끼리에게 잘 익은 고추를 주며 작은 바나나들을 보호해주었다.

 

 

 

할머니들이 각자 여행에서 겪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물론 여전히 셋 할머니는 다퉜지만 함께 있는 게 정말 좋다라는 걸 느꼈다.

 

<바나나 할머니>를 보면서 늘 붙어 있는 바나나의 기분을 우리가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다.

아무리 친하고 사랑하는 사이라도 24시간 365일 붙어 있으면 그 사이가 참 어려워진다.

그래서 몸은 좀 떨어져있어도 그 맘만은 좀 더 친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걸 아이들도

어른들도 깨달아야 하는 것 같다.

사랑하는 사이일수록 그 사람의 취향과 성격 등을 인정하며 나와 다르다고 싸우지말고

함께 살아간다면 더욱 그 관계는 끈끈해진다는 걸 <바나나 할머니>를 통해 알게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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