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를 껴안은 호텔 - KBBY가 주목한 그림책(2020년 9월) 신나는 새싹 142
이선주 지음, 조은정 그림 / 씨드북(주)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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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이 정말 이쁜 <바위를 껴안은 호텔>.

바위를 어떻게 껴안았다는거지?  

 

 

책 표지를 넘기는 "어서오세요. 바위를 껴안은 호텔입니다."라고 우리를 반겨준다.

한 아이가 입을 뾰로통 내밀고 있다. 아이의 뾰로통함이 여기까지 전해져온다.

까꿍이라고 인사하며 원숭이 한 마리가 아이를 달래듯 아이의 머리 위에 올라가 폭포수가

떨어지는 풍경을 함께 본다.

<바위를 껴안은 호텔>를 아이와 읽다보면 책 속에서 만나는 자연과 사람,동물 등이 정말 한 폭의 작품처럼 느껴질 정도로 잘 그려져있다.

나무의 잎 하나하나, 폭포수가 떨어지는 모습 등이 다채로운 색감에 어울려져 참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젊을 적에 왔던 노부부.빛나던 그들의 젊은이 지금은 그대로 멋지다.

환하게 웃는 노부부의 모습은 미래의 누구든 닮고싶은 모습이 아닐까?

 <바위를 껴안은 호텔>를 처음 만났을 때 재미있는 제목에 놀라고, 책의 그림에 놀라고 이야기에 놀랐다.

자연에 위로를 받고 가족에 위안을 받고 이야기에 위로를 받았다.

아이보다 오히려 함께 읽었던 엄마가 더 감동받은 <바위를 껴안은 호텔>.

책의 마지막에서 작가는 부쩍힘들어진 우리 사람들에게 위안을 해주는 듯한 말을 남기며 눈물이 왈칵 쏟아질 뻔했다.

제프리 바와라는 열대 모더니즘을 선도한 세계적인 건축가가 만든 '칸달라마 호텔'에서

우리를 초대한 <바위를 껴안은 호텔>

유명한 유적지 근처에 호텔을 지은 것이 아닌 숲속의 바위 언덕에 호텔을 지어 유적지도

 보호하고, 아름다운 호수와 우거진 숲을 감상할 수 있다.

자연안에서 정말 바위를 껴안고 있는 듯한 '칸달라마 호텔'을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고 싶다.

 

씨드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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