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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화가 마티스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226
팀 홉굿 지음, 샘 바우턴 그림,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달팽이가 화가? 귀여운 달팽이 한 마리가 깜찍하게 그려져 있는 표지의 그림책
<달팽이 화가 마티스>
마티스에게 등딱지 밖 세상은 무서워요. 하지만 밤이 되어 거리가 텅 비면 그림을 그릴 수 있어 참 좋아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마티스의 그림을 눈여겨보는 사람은 없었어요.
마티스는 도시 한복판에서 그림을 그리기에 완벽한 곳을 찾았어요. 그리고 신나게 그림을
그렸지요.
아침이 되었을 때 자신의 그림에 눈여겨 봐 줄 아이가 있을까? 지켜보았어요. 그 때 한 아이가
해가 그려져 있는 조약돌을 집어 들었어요. 그리고 해를 방긋 웃게 만들었어요.
아이는 자신을 '리오'라고 마티스에게 소개하고 흩어져 있는 마티스의 그림을 친구들과
모았어요.
그리고 수줍어하는 마티스를 위해 아이들은 조약돌을 모아주고 이런저런 물건들도 가져다 주어 마티스가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주었어요.
마티스는 아이들이 두고 간 물건들에 그림을 그렸고 마치 미술관같았어요.
마티스의 그림을 본 아이들을 지켜본 그레이 선생님은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정말 멋진 예술적인 아이디어였어요.
학교를 둘러싸고 있는 마법 같은 풍경이 작은 달팽이 한 마리인 마티스에게
시작되었다는 걸 사람들은 알까요?
세상에 있는 많은 담벼락을 위해 마티스는 떠나려고 해요. 그리고 친구들에게 멋진 자신이
그려진 그림을 남기고 떠나요.
우리 동네 담벼락에도 달팽이 화가 마티스를 만날 수 있을까요?
초등학교 1학년인 큰 아이와 4살 아이가 함께 <달팽이 화가 마티스>를 읽었다.
작은 아이는 달팽이가 멋지게 그림을 그리는 모습에 연신 감탄을 하였고, 큰 아이는 그림책
속에서 마티스를 찾아내는 퀴즈를 엄마에게 연신 내었다.
작고 귀여운 달팽이 한 마리가 이렇게 멋진 작품을 만들어낸다는 생각을 작가는 어떻게 한 걸까?
달팽이가 지나간 자기의 모습을 동심이 가득한 아이들과 함께 멋진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참 좋았다.
덕분에 아이들은 이제 비가 내리고 그친 후 달팽이를 만났을 때 <달팽이 화가 마티스>의
주인공인 마티스를 생각하며 그냥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