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텔레비전 보러 갈 거야! - 텔레비전 1970 생활문화
양혜원 지음, 권영묵 그림 / 밝은미래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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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집집마다 한 대는 꼭 있는 텔레비전!

하지만 몇 십년 전만 해도 텔레비전이 집집마다 있다고 생각을 누가 했을까?

예전 우리 생활문화를 재미있는 그림책을 통해 소개하는

<그래도 텔레비전 보러 갈거야!>

 

골목길에서 개구쟁이 친구들이 구슬치기를 하고 있다.

지금 아이들에게 구슬치기는 낯설 수도 있겠지만 과거 엄마,아빠의 어린 시절에 재미있게 놀았던 놀이가 아닐 수 없다.

민구가 구슬치기 도중 창수가 자신의 구슬을 맞춘 것에 심술이 나 동네 하나뿐이 텔레비전이

민구네에 있는데 자신의 집에 오지마라며 선포를 놓았다.

창수는 너무나 화가 나서 자신의 동생 영수를 데리고 집으로 씩씩거리며 왔다. 

 

하지만 이 날은 레슬링을 하는 날이라 온 동네 사람들이 민구집에 보여 텔레비전을 보는데

창수는 가고 싶었지만 참았다. 그런데 아무리 참아보아도 참을 수 없는게 아닌가.

창수는 몰래 민구집으로 가 민구집에 있는 텔레비전을 보았다.

그러던 중 민구에게 들키고 말았고, 창수는 한 번만 보게 해달라고 하려고 했지만 후다닥 민구네집에서 나왔다.

 

심통이 난 창수는 민구네 감나무에 매달령 있는 안테나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레슬링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에 다시 뛰어가 우리나라 선수를 응원했고

아주 중요한 순간에 그만.. 텔레비전이 지지짓하면서 나오지 않았다.

 

아까 안테나를 건드리면서 텔레비전이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민구아버지는 다시 안테나를

 맞추었고 텔레비전은

다시 나오게 되었다. 그 순간 박일 선수의 승전보가 울렸고 동네 사람들은 물론이고 창수와

민구는 서로 눈이 맞주치면서 씩 웃었다.


 

지금 아이들과 엄마,아빠들에게 낯선 문화를 재미있게 풀어낸 그림책

<그래도 텔레비전 보러갈거야!>

이 책은 일반적인 그림책과는 달리 책의 오른쪽에 '돌려보는 통통뉴스'가 작게 기재되어 있어

텔레비전에 대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많은 정보들이 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잘 몰랐던 사실들을 따로 찾아보지 않아도 이 책을 통해 모두 접할 수 있어 참 좋았다.

 

과거의 텔레비전을 보는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함께 비교하고 있어서 한 눈에 차이점을 알 수

있었다.

동네에 한 대 밖에 없던 과거의 모습과 집집마다 텔레비전이 있고 텔레비전의 모습도 많이

 변화되어 있는 모습에 격세지감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초등 교과서와 연계하여 아이들에게 더욱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그림책이다.

급변하던 1960,70년대 대한민국 생활사를 통해 오늘날을 재조명하는

'1970생활문화' 어린이책 시리즈.

아이들에게 눈으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 추억을 소환하고 느껴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도 부모님들에게도 참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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