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는 작은 아이를 가졌을 때 자기 동생을 이뻐했다.한글도 모를때라 글자를 알지 못했지만 태교동화도 읽어주고 배에 뽀뽀도 해주었다.그렇게 열 달을 기쁘게 기다리고 갓난 아기의 동생을 참 이뻐했다.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누워있을 때의 동생이었다.동생이 기고,걷고,자기 주장이 생기면서 형아 따라쟁이가 되었고 형아의 물건은 곧 자신의 물건이 되어버렸다.그러자 큰 아이는 작은 아이와 다투는 날이 많아졌고,급기야 말다툼과 작은 몸싸움까지 하게 되었다.큰 아이의 스트레스를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참 답답했다.그러던 중 만난 <내 동생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집에 살아요>.처음 큰 아이는 동생과 관련한 그림책을 피식 웃으며 비웃었다.하지만 씨드북의 <우리집에 동생이 산다>시리즈 중<내 동생은 부하야>라는 책을 재미있게 읽었터라 한 장씩 읽어나갔다.그림이 잔잔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의 그림책.언니,오빠,형에게 동생의 의미를 다시 되새겨보며따뜻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그림책이었다.큰 아이는 이 책을 읽고 동생을 한 번 꼭 안아줬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