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두의 여행 이야기

완두의 여행 이야기 ㅣ 완두
다비드 칼리 지음, 세바스티앙 무랭 그림, 이주영 옮김 / 진선아이 / 2019년 4월

도전하는 용기와 긍정의 마음을 키워주는 그림책

<완두의 여행이야기>

완두는 누구지? 아이와 함께 책을 읽기 전 완두가 누구인지 참 궁금했다.

완두콩처럼 작은 아이를 얘기하는 걸까?

주인공 완두는 아주 작은 세상에 살고 있다. 하지만 작다고 무시하면 안돼!

필요한 건 다 있다.

완두가 지은 작은 집. 그리고 친구들도 아주 많다.

그리고 완두는 취미도 많다. 알록달록 병뚜껑도 모으고, 장난감도 만들고, 음악도 연주한다.

완두는 우표 그리는 일을 한다. 그런데 오늘은 완두가 속상한 일이 있었는지 표정이 안좋아보인다.

왜 그럴까? 완두의 표정이 정말 귀엽다. 우리 아이들처럼 속상한 표정이 얼굴에 솔직하게 다 드러난다.

완두는 새로운 우표를 만들어야 하는데 어떤 그림을 그려야 할 지 몰라 속상했던 것이다. 완두는 멀리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책 제목처럼 <완두의 여행이야기>가 시작된 것이다. 비행기를 타고 말이다.

하지만 비행기가 떨어졌지만 다행히 완두는 무사했다. 그런데 한 번도 본 적 없는 식물이 가득하고, 곤충들도 모르는 친구들이 있는 곳에 와버렸다. 

완두는 바쁜 곤충들을 도와주기도 하고 새로운 친구들과 멋진 밤을 보낸다.

그리고 다음 날 친구들은 완두에게 멋진 비행기를 선물로 만들어주고 완두는 그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간다.

친구들이 만들어준 새 비행기를 타고 무사히 도착한 후 친구들에게 멋진 모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작지만 완두는 위대한 여행을 떠났다. 그리 먼 거리로 간 것은 아니였지만 말이다. 

완두콩은 콩 중에서도 참 작은 콩이다. 보통 작은 체구의 사람에게 완두콩이라고 별명을 부르는데 흔한 별명을 이름으로 가진 '완두'라는 아이가 주인공이 되어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만들 생각을 한 작가가 참 멋있다고 생각했다.

<완두의 여행이야기>의 작가는 작지만 소중하고 가치가 있는 존재를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일까?

아이도 완두라는 친구가 자신감 넘치고 늘 당당한 모습에 멋지다며 엄지척을 보였다.

늘 아이에게 자존감을 높여주는 이야기를 하려 노력하는데 이렇게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존감에 대해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참 좋았다.

완두의 첫 번째 이야기도 있다고 하니책 제목처럼 완두는 <완두의 여행이야기> 두 번째 이야기를 먼저 만나 본 친구들은

꼭 첫 번째 이야기를 만나보도록 하고 싶다. 아이와 함께 손을 잡고 책을 읽으면

아이에게도 그리고 부모에게도 소중한 기억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