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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물!
앙트아네트 포티스 지음, 이종원 옮김 / 행복한그림책 / 2019년 4월
평점 :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물에 관련한 책들은 거의 과학서적으로 많이 만나보았다.
물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순환과정 등을 자세하게 기술한 과학서적.
그런데 그림책이 어떻게 물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나갈까 궁금했다.
귀여운 여자 아이가 바다에 수경을 끼고 귀여운 표정을 하고 있는 표지의
<안녕, 물!>
물에게 안녕? 이라고 인사를 한 후 물이 어디어디에 살고 있는지 하나하나 소개해주고 있다.
물은 위로 뿜어지기도 하고, 아래로 뿌려지기도 하고 줄줄 흘러나와
개울처럼 굽이굽이 흐르다가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강이 되었다가 지구의 대부분을 덮고 있는 바다가 된다.
물에게 대화하듯 그렇게 물은 어디에든 존재하며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잘
표현했다.
우리 곁에 물웅덩이의 모습으로 그 안에서 발을 구르며 사방으로 튀어 흩어지기도 한다.
하얀 눈송이를 새하얀 레이스보다 눈부시게 아름답다고 표현한 작가의 표현력이 참 이뻤다.
그리고 물은 눈사람 안에도 있고 조이인 나에게도 있고 살아 있는 모든 것에도 있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목이 마를 때에 물은 나의 목을 축여주고 더러운 나의 몸을 깨끗하게 씻을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라는 걸 표현하고 책의 이야기를 끝낸다.
<안녕, 물!> 책의 마지막장은 '다양한 물의 상태'를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아이들은 그림을 통해 물의 순환 과정도 알 수 있었고, 기체,고체,액체 등 물의 상태 용어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소중한 물을 아껴 써야 하는 이유를 전반적으로 책을 통해 깨달았기에
마지막엔 "엄마, 물을 정말 아껴 써야겠어!" 라고 약속을 하며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다.
<안녕, 물!> 은 '조이'라는 아이가 물과 대화를 하며 물은 살아움직이는 것에
함께 한다며 물이 어디에 있는지 하나하나 그림과 함께 소개하고 있어 그걸 따라가는 재미가
있었다.
정말 물은 어디에든 다 존재하며 우리에게 꼭 필요한 존재라는 걸 다시 한 번 더 이 책을 통해
느끼게 되었다.
그림이 따뜻하면서도 큼직만하게 그려져 4살과 8살 아이들에게 느낌이 확 와닿았다.
그리고 파란색의 책 표지는 물과 관련한 책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켜주어 재미있었다.
과학서적을 통해 물을 만났다면 서정적인 그림책을 통해 물과 대화도 해보며 물의 소중함을
아이들과 함께 느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참 뜻깊었다.